K2 능이 마을

2020. 8. 14. 17:05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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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K2 체력단련장에서 땡볕에 체력단련 하다가 죽는 줄 알았다. 그늘도 없는 곳에스 워낙 습도가 높고, 기온이 높으니 파김치가 되기 마련이다. 무사히 체력단련이 끝나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가는데 '능이마을'로 간다고 해서 능이 식당이 떼로 모여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따라갔는데 K2와 무슨 인연잉 있는지 그냥 식당 이름이었다. 

 

 

 

 

실내는 깨끗했다. 내공이 느껴진다.

 

 

 

 

우리는 점심 특선으로 능이 반계탕을 시켰다. 요즘 집값이 천정부지로 솟는데 음식값도 천정부지로 솟지 못하여 음식값들이 노동조합을 만들어서 청와대 앞으로 달려갈 일은 없는지 모르겠다. 능이가 들어가 반계탕이 7,000원이니 이런 것은 대구니까 가능할 것이다. 

 

 

 

 

요즘 개나 소나 너나없이 블로그를 하면서 모든 음식점을 맛집으로 포스팅하니 나도 음식 올리는데 시들해졌다. 뭐 음식이 그 음식이 그 음식이어서 별다른 것도 없다. 예전에  신천동 어느 식당에서 돼지 태아로 만든 음식('애저'라는 메뉴)을 맛볼 기회가 없어서 늘 아쉬웠는데 이런 음식이라면 독특해서 포스팅해도 결격사유가 없겠다. 그래서 처음 나왔을 때 미리 찍지 못하고 거의 다 먹은 다음에 찍었다. 능이 한 조각이 들어 있었는데 점심 한끼론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