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간절한 사연이 있길래 개천에 촛불을 켰나?

2020. 9. 23. 21:36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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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 옆 작은 개울에 촛불 3개가 켜졌다. 바위에다가 주로 촛불을 켜는데 이 촛불은 바위 위에 얕은 뿌리를 내렸던 나무가 이번 태풍의 영향 때문인지 나무가 넘어지면서 찢겨져 나간 뿌리가 붙은 속살 부분에 놓여져 있었다. 나무를 위무하려고 했던가? 아니면 이 주변에 어떤 사연이 있는가? 

 

 

 

 

 

촛불이 있는 곳은 앞쪽 왼쪽 아랫부분이다.

 

 

 

 

 

촛불 옆 작은 모래 더미 위에는 이 촛불을 켰던 사람의 흔적이 남았다. 대부분 지나다니는 사람은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겠지만,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길손은 그저 지나치기가 어려웠다. 어떤 말 못 할 사연이 있었던가? 아무튼 이 촛불을 켠 사람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해는 이미 넘어갔고, 어스름이 짙어지는 가파른 산에서 부스럭거리는 큰 소리가 난다. 순간적으로 아드레날린이 솟는다. 그 소리의 당사자는 위로 향하고

 

 

 

 

태풍이 지나가면서 가득 찼던 욱수지가 저수지 방류로 저수지 일부가 드러났다. 저곳이 수달이 먹이 질을 하던 곳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