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 올챙이에게 뒷다리가 생겼다.
2021. 5. 2. 19:39ㆍ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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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일 이곳을 다녀간 이후로 오늘 근 한 달 만에 다시 이곳 모산지에 왔다. 그 사이에 저수지에는 수초가 많이 생겼다. 저수지 가운데를 보니 두꺼비 올챙이 작은 무리 한 개가 보인다.
가창오리 같은 철새나 청어 같은 물고기가 무리를 크게 짓는 것은 독수리나 상어, 돌고래 등의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두꺼비 올챙이도 마찬가지로 물고기나 왜가리 같은 천적에게 크게 보여서 자신을 지키려는 보호 본능이라고 한다.
저수지 물가에는 많은 두꺼비 올챙이가 바글댄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모두 뒷다리가 생겼다. 이제 앞다리가 나오고 꼬리가 떨어지면, 아가미 호흡을 멈추고, 허파 호흡을 하면서 그들의 어미가 내려왔던 주변 산으로 올라가겠지~ 그런데 신기한 것은 올챙이의 크기가 꼬리가 떨어진 새끼 두꺼비보다 훨씬 더 크다는 점이다.
이 동영상 후반부에 보면 홀로 헤엄치는 올챙이가 보인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모험심이 강하여 혼자 다니는 종류가 꼭 있다. 올챙이 세계에도 무리에 섞이지 않고, 홀로 넓은 세상을 관조하고, 방랑하는 놈이 있는데 한참을 재미있게 본다. 두꺼비 올챙이도 각자의 성격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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