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刻薄)한 세상에도 온기(溫氣)는 있었네~

2021. 10. 10. 20:22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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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수골 '소 바우(소 바위)' 절벽 앞에 있는 작은 쉼터에 전에 못 보던 작은 도자 인형들이 진열되었다. 집에 두고 가족끼리만 보지 않고, 모든 산책객과 함께 보겠다는 그 아름다운 마음이 길손에게도 전해진다. 이 각박하고도 피눈물 마른 이 시대에 이 작은 도자 인형은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눈여겨보니 도자 인형들이 나름대로 질서와 테마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신혼부부의 인형이다.

 

 

 

 

이 인형들은 제주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인형들은 일반 백성들의 삶을 표현하고 있다. 

 

 

 

 

이 인형들은 천진난만한 동심을 표현했다. 

 

 

 

 

어릴 때 나도 이불에 쉬를 하고, 빤스만 입고, 저렇게 키를 뒤집어쓰고 옆집에 소금 얻으러 간 기억이 제법 있다. 옛날에는 두툼한 솜이불이었기에 한 번 쉬를 한다고 당장 세탁할 수가 없으니 꿉꿉해도 그냥 온 가족이 덮고 잤는데 여러 번 쉬를 한 이불을 들썩일 때마다 지릉내가 천지를 진동했고, 앙골로 만든 바닥까지 스며들어서 어느 집이든지 초가집 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쿰한 냄새와 함께 지릉 내가 풍기는 것은 그 당시 흔한 시골 풍경이었다. 

 

 

 

 

야생동물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그대는 천국에 갈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