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28. 16:25ㆍ살아가는 이야기
최근 북극한파로 인해서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오늘도 영하의 날씨에다가 바람까지 불어서 체감온도는 영하 5~7도를 오르내린다. 오래간만에 간 욱수지의 물도 일부는 두껍게 얼었다.
https://www.ytn.co.kr/_ln/0108_202301281211083378
못 둑에서 가까운 곳의 얼음에 올라서니 얼음이 갈라지는 소리가 들린다. 안쪽으로 보이는 투명한 얼음의 두께는 채 5cm도 되지 않아 보인다. 어릴 때 경험칙상 저 안으로 걸어 들어가려면 대단한 배짱이 있어야 하고, 위험도 감수해야 하기에 포기하고 뒤돌아 나온다.
저수지 오른쪽 가장자리 쪽으로는 오후에 들어서면서 영상 1도의 날씨를 보이니 약간 녹아서 물기가 보인다.
아마도 2~3일 전에 날씨가 살짝 풀렸을 때 얼음에 긴 금이 갔을 것이고, 그 틈으로 스며 올라온 물이 이런 그림을 만들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응달이 있는 오른쪽으로는 얼음의 두께가 육안으로 보기에도 얼추 15~20cm는 되어 보인다. 위에서 굴러봐도 아무런 기척이 없다. 골에서 부는 바람의 방향으로 얼음이 언 것 같다.
예전에 못 보던 파이프가 두 개 설치되어 있다. 한눈에 보아도 물의 높이 차이를 이용하여 저수지 수위조절을 위한 물넘이로 물을 빼는 장치를 설치한 것 같다.
물넘이의 낙차를 이용하여 물을 수월하게 빼기 위해서 주 파이프로 공기를 공급하는 장치로 보인다.
멀리보이는 주 수문 조정기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쉽게 물을 뺄 수가 있을 것이다. 일정한 수위에 도달하면 더 이상 물을 내보내지도 않으니 구태여 수문 조정기를 닫기 위해 이곳에 다시 오는 발품은 팔지 않겠다. 수자원공사 직원들 참 영악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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