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28. 16:26ㆍ살아가는 이야기
작년 봄 이곳 망월지에서 난리부르스가 났다. 두꺼비 올챙이가 부화하여 한창 커가고 있을 무렵 이곳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망월지 적폐 청산위원회가 자신들의 재산권을 행사한다는 명분으로 갑자기 저수지 물을 빼는 바람에 두꺼비 올챙이가 집단폐사 하는 사태를 겪었고, 물을 뺀 사람은 '야생동물보호및관리에관한법률'로 의율 되어 수성경찰서에 고발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 결과는 모르겠으나 오늘 오후에 욱수지에서 내려오다 보니 바람도 부는 한 겨울 혹한의 날씨에 CCTV를 설치하고 있는 기술자의 모습이 보인다. 오늘이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고생이 많다. 기쁜 마음에 그에게 물어보니 시청에서 의뢰하여 이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수성구청이 아닌가? 왼쪽에 보이는 땅도 구청에서 샀다고 했다. 이제 두꺼비 올챙이를 살생하려는 양아치들이 올해는 이곳에 다시 나타나지 않겠지
망월지에 내려오는 두꺼비들아!! 이제는 한시름 놓아도 되겠다. 작년 같은 수난은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 폐쇄회로 TV를 설치하면 이곳에 직접 나오지 않고도 구청에서 망월지의 동태를 잘 살필 테니 두꺼비 올챙이들도 두 발 뻗고 잠을 자도 되겠다. 오래간만에 수성구청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다음날 오후에 그곳에 가니 이렇게 완성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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