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도 선풍기 바람을 맞는 소

2023. 2. 2. 22:07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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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후배가 하는 축사를 들렀다. 100두가 넘는 소가 있었는데 선하게 보이는 검은 눈동자를 가진 어린 송아지를 보는 것은 힐링 그 자체다. 축사를 들어서니 낯선 손님이 왔다고 전부 일어서서 길손을 맞는다. 영하의 기온에다가 바람까지 매섭게 부는데도 작은 소들은 그냥 그 찬바람을 맞는다. 얇은 가죽 옷에 변변치 못한 털을 가진데도 불구하고 저렇게 겨울을 나는 소가 마냥 신기하다. 그러나 그뿐이 아니었다. 여름이 아닌데도 천정의 대형 선풍기가 돌아간다. 도대체 어떤 이유로 선풍기를 돌리는지 알 수는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