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 흉내 못낼 두 사람의 자전거 여행자!!

2011. 9. 8. 19:32잡다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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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홀로 계시는 어머님 생신 때 고향집에 갔다가 매제로부터 미션을 수행하는 자전거여행자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궁금하여 메일로 블로그 주소를 부탁하였고, 며칠 후에 메일이 당도하여 그 블로그를 보게 되었다.

 

솔직하게 표현한다면 그 여행자들을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쬐끔 힘들다. 어떻게 보면 무대뽀 정신에 투철하며, 돈키호테적인 발상도 많은 사람들이라고 생각드는데 그들의 여행기를 읽다보면 또 그런 것 같지는 않고, 세상은 넓고 할일만 많은 것이 아니라 세상은 넓고 별 사람 다 있다.

 

자전거로 세계일주를 하겠다는 포부가 우선 당차다. 결혼도 하지 않은 총각들이 지금도 노총각 비스무리한 티가 나는데 세계일주가 끝나면 노총각에 그동안의 고생으로 폭싹 애늙은이가 되어 있겠지~

우선 스폰서라고 처음 찾은 곳이 자그마한 수입 자전거 판매회사와 콜롬비아 등산의류 한국지사(?)등의 후원으로 자전거 여행을 떠나는데, 그들에게 저개발국의 어린이와 지역사회를 후원하는 국제단체인 "플랜 (http://www.plankorea.or.kr/contents/about/planinternational.jsp)"에서 주어진 미션을 자전거로 다니면서 수행한다. 내 기준으로 본다면 생고생과 죽을 고생을 사서 하기로 작정한 듯하다.

 

궁즉통이라 했던가? 그들이 숱하게 길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그들은 특유의 인내로 궁할 때 해결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임기응변에 능한 젊은이들이란 생각도 든다. 그들의 여행기를 찬찬히 읽어보니

철저히 현지화하는 것이 특기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가면 중국사람처럼, 몽골에 가면 몽골사람처럼...

 

두 사람 중에 리더로 보이는 젊은이는 본인에게 조금 죄송스럽지만 옆으로 쭉 찢어진 눈매와 넓은 콧등과 별로 무성하지 않는 콧수염이 꼭 몽골 사람처럼 보였다. 베트남에 가면 베트남 사람처럼 동화가 되어 그곳 식문화에게 쉽게 적응을 하고, 꼭 카멜레온 처럼 변화가 무쌍한 젊은이들임에는 틀림없다.

 

아무 곳에서나 잘 자고 아무 것이나 잘 먹는 그들은 헝거리 정신을 밑바닥부터 채곡 채곡 채운 단단한 자전거 여행객이다.

 

아래 사진은 그들 블로그의 대문간을 장식하는 그림이다. 저 먼 지평선으로 뉘엿 뉘엿 넘어가는 노을을 배경으로 자전거와 같이 서 있는 실루엣이 가슴뭉클하게 다가온다.

 

참된 용기를 가진 두 젊은이의 험난한 여정에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블로그를 보고 그들을 격려하였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들의 블로그 주소를 여기다 옮긴다.

 

리얼로드 무비 블로그  http://realroadmovie.tistory.com/

안상은 블로그 http://rrmbyinwho.tistory.com/

안효일 블로그 http://rrmbytransplant.tistory.com/

 

그들의 앞길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