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남자들을 갖고 놀았던 여인??

2011. 12. 1. 22:21잡다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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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25일 포스팅 한 것을 여러가지 사정으로 '임시보관함'에 처박아 놓았다가 그넘도 갑갑한지

발버둥을 치기에 조금 염려스럽지만 곰팡이 슬지 않도록 햇빛에 내어놓는다

 

 

 

 

 

                                                 행복한 눈물 (Happy tears)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1923-1997) 의 작품                    

                                             [사진출처 : NAVER]

 

약 한달 전 쯤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고 있는 여직원이 책 한권을 나에게 건네준다.

일약 스타덤에 오르고, 베스트셀러에도 이름을 올린 "4***"이란 책이다.

내가 굳이 "4***" 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당사자인 S아무개로부터 행여 있을지도 모를

법적책임(형사,민사)을 모면하기 위한 작은 조치이다.

 

S아무개가 처음 세상에 혜성같이 등장하였을 때, 남자들은 B아무개를 비난속에서도 부러워했고,

여자들은 S아무개를 비난하는 속에서도 질투심으로 부글 부글 끓었으리라~

 

그리고 어제 저녁(4월 24)에는 mbn에서 시골의사 박경철의 [피플 공감] "거짓말쟁이의 진실" 에서 인터뷰하는 S아무개를 화면으로 볼 수가 있었다.

 

평범한 남자인 나의 눈에는 그녀가 남 다르게 예쁘다거나, 매력이 있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않는다.

그녀의 말처럼 목소리는 걸걸하여 여성의 아릿따운 목소리도 아니고, 단지 침착하고, 느리지만 또박 또박 당황하지 않고, 정연하게 이어가는 말솜씨는 있었다.

 

여러가지 궁금증도 많겠지만 특히 책에 등장하는 "외할머니"가 누굴까? 정말 누굴까?

어떤 할매기에 대통령에게 외손녀를 스스럼없이 소개해 줄 수가 있었을까?

 

각종 대형포털사이트의 검색순위에도 앞쪽에 오르고 있는 외할머니 관련 질문을 하니

그녀는 두루뭉실 "그 얘기는 당사자인 어머님과 외할머님의 입으로 들으시는 것이 옳을 것이다"라는

말솜씨로 은근 슬쩍 비켜나가려고 하자, S아무개보다 훨씬 세련되고, 예쁜 여자 아나운서(인터넷에서는 mbn 대표 미녀아나운서라네요)가 막고 나선다.

 

기에게 유리한 주장은 밖으로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불리한 듯 한 것은 예봉을 은근히 비껴가는 것을 지적하였으나, 끝내 외할머니의 정체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이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럼 그녀의 책은 자기를 적극적으로 변호하고, 자기에게 불리하고 예민한 것에 대해서는 귀를 막으려고 만든 책인가? 그게 진실을 밝히고자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는 그녀의 말이 허언이 아니던가? 어떤 이는 그녀를 공상허언증이 있다고 표현을 했단다)

 

자신의 책에서 외할머니는 신여성이고, 부유하고, 재야에서 활동하였던 외할아버지를 사랑하였으나 외갓집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쳐 결혼에 이르지 못했고, 그 사이에서 잉태되어 세상에 태어났던 그녀의 어머니는 친척의 손에 자랐단다. 이것을 두고 여자 아나운서는 세간에는 그녀의 외할머니가 고인이 된 전대통령의 영부인이라는 소문이 있던데 알려줄 수가 있느냐고 했으나 그녀는 즉답은 피했다.

 

S아무개의 그간의 삶에 대해 비난당할 부분이 칭찬 받을 부분보다 결코 작지는 않으나

한편으로는 사람관리하는 처세술은 왠만한 남자를 능가하는 부분이 분명있었다.

 

권력자 앞에 줄을 서는 것은 고금동서의 예로 보아 너무 당연하다는 것, 그것은 삼척동자라도 알 수가 있다. 최고권력자하고 지척에서 사적인 대화가 가능했다던 젊은 여인~(물론 중간에 매개하는

푸른집의 행정관이라는 여인이 있었다고 함) 대국민담화 등을 하고나면 전화를 해서 S아무개의 소감을 들었다고 하니 대단하긴 대단하다!!

 

보통의 남성들은 권력자와 확실한 줄이 닿아 있다면, 호호 할머니라도 사랑한다고 빈말을 하면서 인연을 만들고 싶을 판에 젊디 젊고 게다가 거추장스런 남편도 없이 혼자사는 여인네 임에야 저간 사정을 얘기 안해도 활동사진처럼 눈에 훤하다.

 

출세욕에 눈먼 사람들, 최고 권력자에게 줄을 대기 위해 어떤 짓인들 못하겠는가?

닭과 달걀의 관계처럼, S아무개가 B아무개를 이용했다고 하는 세간의 말들과는 달리

나는 B아무개가 자신의 출세를 위해 권력의 정점에 있는 사람과 교류하기위해 S아무개를 징검다리로 이용했던 것은 아닐까?

 

실명으로 등장한 J아무개는 그녀와 밤에 만났던 일에 대해서 자신은 도덕적으로 잘못이 없는 것처럼 얘기하고 있으나 범부들은 다 안다. 그가 천하의 웃음거리가 되는 뻔한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이쁜여자 작업걸려고 야간에 껄떡거린게 뭐 큰 죄라도 되겠는가? 적어도 한국에서는 너그럽다.

낮엔 점잖은 훈장님, 밤엔 일반 남정네와 같은 여자 작업꾼!!  세상살이 하는데 두 얼굴로 살아본 적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은 그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

 

어느 그룹회장은 그 자신의 로비를 위해 S아무개를 중간에 매개로 하여 권력 최고권부에 줄을 대었다고 하는데...  그 분 참으로 딱하다.

 

그룹회장이란 자리가 그냥 폼으로 있는 자리인가? 그룹 소속 인원이 도대체 얼마인데, 최고권부에 다리를 놓을 사람이 한 사람 없을 정도로 빈약한 그룹인가?  아니면 그 자신 윗대를 이어 그룹을 이끌면서 그 정도의 인맥도, 보험도 들어놓지 않았다는 것인가?

 

만약 튼튼히 들어 놓았는데 그 동아줄이 오래되어 질기지 못하거나, 로비시도가 다 실패해서 신아무개를 이용하였다면, S아무개는 보통의 인물이 아니다.

 

충분이 B아무개가 출세를 위해 S아무개를 이용하였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S아무개는 피해자가 확실하다.

 

그런데, 그 책을 보면서 느껴지는 것은 자기 자신을 필요한 부분에서는 적극 변명을 하고, 예일대 박사학위 받는 과정에는 참 민망할 정도로 궤변을 늘어놓고, 얼렁뚱땅 얼버무려 놓았다. 독자들을 봉으로 아나??  억울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밝히고, 진실을 알리고자 한다면, 자신의 아픈부분부터 만천하에 먼저 드러내놓고, 처분을 기다려야 설득력이 있지, 자기 곤란한 부분은 얼버무리고 검찰 등에서 자신에게 가한 일들에 대해서는 부당하다고만 하니 객관성이 많이 떨어진다. 책을 읽고 난 뒷 맛이 영~ 개운치 못하다.

 

mbn과의 대담에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묻자(미술계로 복귀할 의사가 있느냐?) 그녀는 미술계로는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없으며, 사회봉사 같은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고 한다. 물론 자신에게 어떤 일이라도 주어진다면 성실하게 일하겠다는 부언과 함께~~

 

지금이라도 세간의 똑 다른 억척과 오해를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속편을 하루 빨리 출간하여 독자들이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속시원히 밝혀주길 그녀에게 바란다.

 

* 처녀의 몸으로 온 세상의 추한 시선을 한 몸에 받은 그녀의 처지가 가련하기도 하다.

   허나 그녀는 권력의 속성을 너무 몰랐다.

   태양에 너무 가까히 가면 타 죽고, 너무 멀리 떨어지면 얼어죽는다는 그런 속설을

   그녀는 권력주변에 너무 가까이 갔다. 이제라도 그녀의 염원처럼 평범한 인생을 영위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