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유럽여행(2)

2011. 1. 11. 21:47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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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골공항에서 입국수속을 마친 후 우리 일행은 택시를 타고 숙소인 노보텔로 향하였습니다.

선진국이라고는 하지만 공항주변의 풍경은 우리와 별반 다를게 없었습니다.

한참을 달려 한국의 모텔 비슷한 곳, 규모는 훨씬 큰데 3성급 호텔보다는 급이 낮은 것 같아요

 

 

우리가 도착하던 날 묵었던 노보텔

 

일행들이 노보텔에 도착하여 프론트에서 짐을 모두 내려놓고 일부가 체크인 할 때 나머지는

자기 짐옆의 간이의자에 앉아 여독을 달래고 있었다.

주변을 보니 흑인 몇사람과 백인 몇명이서 커피나 술을 파는 바 같은 곳에 앉아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넘들 대부분이 좀도둑(쓰리꾼)이었다.

 

수속을 마치고 모두 방키를 받아들고 방으로 향하려는 찰나~

같은 일행인 여직원이 여권이 담겨있는 작은 가방이 안보인다고 낭패한 표정으로

서있는 것이 아닌가?

이게 시차부적응 때문인가 보다 도무지 앞은 보고는 있는데 맺히는 것이 없다.

잠시의 휑한 공간을 틈타 잽싸게 가방을 날치기 하였나보다

무엇보다 여권을 잃어서 모두가 걱정을 많이 했다. 내일부터 예정대로 관광은 되는가?

모두 불안한 눈치다~

그래도 한번 더 찾아보자고 전부 나섰지만 결국은 포기하고 말았다.

급한대로 본국에 우리가 곤경에 처한 사실을 알리고, 대사관에 연락을 하니

그때가 마침 공휴일이어서 재수없는 넘 뒤로 자빠져도 코 깨진다고

꼬이는 상황이 영락없는 그 꼴이다.

 

한국에서 대사관으로 연락이 갔나보다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다음날 대사관으로 오면 간이여권을 만들어 준다니..

다음날 그 여직원은 대사관을 가고, 우린 다른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다.

프랑스에서 그 쓰라린 첫경험이 유럽에서 성행하는 네다바이를 실제 경험할 수 있어서

그 보다 심한 이태리에서도 가방을 잃는 낭패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다.

여러분도 프랑스나 이태리를 여행하실 때는 소매치기를 조심하시기 바란다.

가방을 옆으로 메거나 뒤로 메는 것은 내 가방이 아닌 것으로 명심하고

꼭 앞쪽으로 메고, 손으로 누르고 다녀야 네다바이 당하지 않는다.

 

그래도 신기한 것은 한국처럼 소매치기들이 면도칼 같은 것을 사용치 아니하고

그냥 쟈크만 열고 슬쩍하거나, 가방을 빼앗아 줄행랑 치는 방법만 사용한단다

면도칼을 사용하다 체포되면 중형을 선고받는 때문이라고..

사실인지는 나도 모르지만~

 

드골 공항 상공의 비행운, 가로세로 많이도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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