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위에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

2012. 2. 10. 22:45잡다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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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득한 큰 나무 위에 집을 짓는 원시부족이 있다. 바로 파푸아 뉴기니의 코로와이 부족이다.

이들은 아직도 돌도끼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직도 문명의 혜택은 받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불가사의하게 보일 정도로 높은 곳에 집을 짓는 이유는 아마도 적이나 야생동물로부터 가족과 부족을 지키기 위해 그렇게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데 적이 와서 자기들이 살고 있는 나무 밑둥을 자르고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나무가 쓰러지면 꼼짝없이 당할 것인데 위에서 뜨거운 물이라도 끓여서 부을 것인가?

밑에서 기다리다가 하나씩 내려오면 차례 차례 포로로 잡으면 어떡하라고?? ^^

 

큰 나무 옆으로 비계를 세우면서 나무꼭대기로 올라가는 것을 보면 상당한 지혜를 가진 부족이란

생각이 든다. 여자들이나 어린아이들도 수직으로 선 사다리를 아무런 안전 장구 없이 오르내리는

것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어른도 올라가고, 아기도 올라가고, 돼지도 올라가고, 개도 올라가고, 불씨도 올라간다.

떨어지면 바로 즉사할 텐데 고소 공포증은 코로와이 부족에겐 아예 없는 것처럼 보인다.

 

 

 

 

 

 

 

 

 

 

 

지구상 유일 석기시대 ‘식인종’ 코로와이族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오지 중 하나인 서파푸아 지역의 열대우림에 사는 ‘코로와이족’은 지금도

석기시대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으며 다른 부족으로부터 가족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나무 위에 집을 짓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이들은 마력(魔力)을 믿으며 인육(人肉)까지 먹는다.

호주 민방 9채널의 인기 보도 프로그램인 ‘식스티 미니츠’(60minutes·호주판)’가 최근 코로와이족의 생활 모습을 밀착 취재해 눈길을 끌었다. 코로와이족과 접촉에 성공한 이는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폴 라파엘씨. 그가 처음 코로와이족과 접촉한 것은 10년 전. 코로와이족이 인육을 먹는다는 말을 들어왔던 라파엘은 그 물적증거를 찾기 위해 취재팀과 함께 다시 이곳을 방문했다.


라파엘에 따르면 코로와이족이 문명과 처음 접한 것은 1970년대 후반. 그러나 코로와이족은 날카로운 돌로 나무를 자르는 등 석기시대의 생활양식을 답습하고 있어 병원균 감염에 의한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누군가가 갑자기 사망하면 악령 ‘카쿠아’의 짓이라고 믿었다.

라파엘은 “(코로와이족은) 죽은 이는 카쿠아의 희생양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마녀사냥’이 시작된다. 누군가가 카쿠아의 짓이 틀림없다고 말하면 부족 모두 한 곳에 모여 누가 카쿠아인지를 의논한다. 그리고 카쿠아로 지목된 이는 비참하게 살해돼 먹히고 만다”고 전했다.

라파엘과 동행한 취재팀은 우림 속 더 깊은 곳으로 진입, 친구를 살해해 먹었다는 코로와이족 남성과의 접촉에 성공했다.

그는 “내 친구였지만 슬프지도 않고, 그냥 보통의 일”이라며 구체적인 살해 방법까지 취재진에게 전했다. 살해이유에 대해 그는 “(내 친구가) 카쿠아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책임감으로 그를 죽였다. 결국 카쿠아를 죽인 것”이라고 말했다.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간 취재팀은 문명인과 한 번도 접촉한 적이 없는 부락을 발견했고, 다른 부락에서 온 6세의 소년과 만날 수 있었다. 취재결과 이 소년은 전에 있던 부락에서 부모가 갑자기 죽었고 결국 악령으로 지목돼 도망쳐 나온 것이었다. 지금 은신하고 있는 곳은 자신의 친척 집. 그러나 이 곳에서도 소년은 악령으로 의심받고 있어 생명을 위협받고 있었다.

라파엘은 “이 소년이 살아남을 확률은 거의 없다”며 “이 소년이 살아남을 유일한 방법은 문명의 손길이 이 곳까지 닿는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러나 그것은 석기시대의 흔적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부족 입장에선 소년을 살해해 먹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앞으로 20~30년이 지나면 문명은 이곳까지 반드시 들어온다. 그 날이 올 때까지 아무 것도 하지 않는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미디어칸 고영득기자 ydko@khan.co.kr>

 

 위글의 출처는 경향신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605261216521&code=970211)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