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19. 22:24ㆍ살아가는 이야기
북극 진동현상으로 기온이 내려갔단다.
상식으로 이해하기 조금 어렵지만 과학자들이 그렇다고 하니 그렇게 생각해야겠지~
10년 전보다 세상 발걸음이 빨라지고, 사람들의 숨소리도 거칠다.
아무렴,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세상이니 그 보폭을 따라가려면 숨도 차고, 힘도 들겠지
네가 무너지지 않으면 내가 무너진다!! 모두가 선전포고는 하지 않았지만
핏발선 눈, 질시의 눈, 피를 말리는 경쟁사회에서 낙오되지 않으려는 처절한 몸부림
어느하나 가볍게 보아 넘길 일이 아니다.
내가 비관론자인가?
온통 뉴스가 그렇다. 오늘은 여의도에 높이 계시는 분이 자기 관사에서 조사를 받으신단다.
올해 총선과 대선이 있으니 정치권은 말할 것도 없고, 그들의 향배에 민초들의 심기도
가늠하기 힘들다.
집주변에 이런 숲이 있는 게 얼마나 좋은지 나이가 드니 알 것 같다. 학교에 감사할 일이다. 학교에서
조건없이 주민에게 개방하여 쉼터를 제공하여 주니 그저 감사하다고 할 수밖에~
여기도 산림청과 산림조합의 예산이 배정되었나 보다.
산책로에서 조금 벗어나니 제법자란 파란풀이 무성하다. 겨울에 어떻게 무사히 지냈지?
분명 새싹이 돋아난 것은 아닐텐데~
며칠 전에 9시 프라임뉴스에 나온 장소이다. 한가한 저수지가 애들이 찍은 동영상으로 조금 알려졌다. 적어도 나에게는, 왜 하필이면 내가 사는 인근에서 이런 안타까운 뉴스의 진원지가 되었을까?
이 지역은 서울 강남 다음으로 학구열(?)이 높다는 수성구가 아니던가?
중학생들이 같은 반 친구를 괴롭혀 가해자는 감옥으로, 피해자는 천국으로, 그런 안타까운 일들이
잊혀질 무렵, 이번에는 고등학생들이 바로 이곳에서 후배들을 저곳 저수지로 던져넣고,
흙에 파묻고~ 우리 어릴 때는 같이 엉겨서 싸우기는 했지만 집요하게 괴롭히지는 않았는데
그리고 괴롭힌다고 일방적으로 당하지도 않았는데~
요즘 아이들은 친구도 공포의 대상인가 보다 그렇게 무서웠을까?
앞으로 자녀교육도 예전처럼 그렇게 하면 안될 것 같다.
한번 얕보이면 끊임없이 물고 늘어지는 그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라도
강인해져야 한다고 교육을 해야하지 않을까? 주먹으로 맞으면 몽둥이로 덤비라고 할까?
참고, 억울하게 당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하는 그게 옳을까?
온 교육계와 사회를 뒤흔든 사건이 내주변 반경 1Km 이내에서 이루어지고 보니
동네 주민으로, 대구시민으로 부끄럽기 짝이없다.
어김없이 이곳에도 낚시꾼이 터를 닦아 놓았다.
옆의 풀밭을 보니 깃털이 나부낀다. 약육강식의 흔적이다. 이 작은 힘없는 후배새도 힘센 선배새의 희생양이 되었나 보다. 그렇게 약하게 태어난 네가 바보구나!! 다음 생에는 강한 부모의 자식으로 태어나거라.
저수지 가장자리에는 살얼음이 남아있다. 오늘이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우수인데~
저 앞 건물이 새로 지어서 마무리 공정이 한창인 생태체험관(?)이라고 하던데~
새로 이식한 나무가 냉해피해를 입지 말라고 비닐옷을 입혔다.
넓은 부지에 지역주민을 위한 소공원이 조성되어있다. 비싸디 비싼 곳에 넓디 넓은 땅을 학생과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는 학교의 결정에 감사한다.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이 이끄는 길을 가다. (0) | 2012.03.11 |
---|---|
험하고 힘든 세상살이 (0) | 2012.02.28 |
다시 찾은 고향 겨울산 (0) | 2012.01.24 |
주택가의 伽藍 普聖禪院 (0) | 2012.01.21 |
마음을 달래려 산책을 간다. (0) | 2012.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