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따라나선 골목투어

2012. 6. 15. 19:49살아가는 이야기

728x90

대구에 살면서도 대구 옛 골목을 따라 걷는 골목투어라는 것을 모르고 살았다.

엉겹결에 따라 나선 길, 편안한 길이었으면~

 

청라언덕으로 불리는 대구동산의료원 구내로 들어선다.

가곡 '동무생각'의 가사에 나오는 청라언덕의 배경이 이곳이고,

백합화로 지칭되는 것은 작곡가 박태준선생이 흠모했던 신명여고생이란다.

 

 

 

100년이 넘은 선교사가 살았던 주택이란다. 떼넘들이 건축했다더군!

 

 

청라언덕의 청라는 푸른 담쟁이를 말한다는데, 저 건물에도 담쟁이가 많다. 토종이 아니고 미국산이라고 들었다. 여름에는 실내온도를 2~3도 내리는 효과가 있단다.

 

 

침 열라튀기며 설명하는 여자해설사가 뭐라고 하던데, 뭐 드라마를 이곳에 찍었다고 하는데~

우측으로 보이는 흰 2층방이 어느 색시의 방으로 나오고..

 

 

묘지의 이름이 '은혜의 정원'이다. 죽은 사람들의 정원이지만 이름이 이쁘다.

 

"우리가 어둡고 가난할 때 태평양을 건너 머나먼 이국에 와서 배척과 박해를 무릎쓰고 혼신을 다해 복음을 전파하고, 인술을 베풀다가 생을 마감한 선교사와 그 가족들이 여기에 고이 잠들어 있다."

 

 

 

선교사들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저 꼬맹이 묘비에 자꾸 눈길이 간다.

 

 

생후 2달 된 꼬맹이가 사망하였단다. '조엘 로버트 핸더슨'이라는 꼬맹이, 그래서 비석도 조그맣다.

 

 

대구에서는 이곳에서 독립만세를 불렀다고 한다.

 

 

 

 

 

 

어이~ 빨간티!!~~ 사진찍는거 처음보냐??? ^^

 

 

 

이젠 아주 이골이 난 해설사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앞에서 열씨미 침을 튀긴다.

 

 

 

 

 

 

 

이상화 시인의 고택이다.

 

 

서민들 팍팍한 지갑을 헤아리는 식당! 가격이 참으로 착하다. 점심시간만 문을 연다는군~

  

 

 

이곳이 제일교회라고 하던데 우측 담쟁이 덩굴 속의 세로로 낸 창 5개가 각기 다른 모양이어서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었다나 뭐라나!!

 

 

 

 

 

청사초롱 가로등이 예쁜길인데 찍사 실력이 모자라서~ 쩝~~

 

 

 

 

이 붉은 담은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