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디 넓은 새만금

2013. 1. 8. 10:18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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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새만금에 대해 아는 것은 그저 바다를 방파제를 막아 바다와 갯벌에 간척사업을 하여 넓은 땅을

조성한 것으로만 알고 있었다. 사실 별 나하고는 관계없는 일이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내가 생활하는

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일부러 구경가지 않고서는 볼 수가 없는 곳이기 때문에 여행에 게으른

나의 성격탓에 이제서야 그곳을 가본 것이다. 홍보관까지 있는 것으로 보아 뭔가 기념할 일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기에는 충분하다.

 

 

 

 

 

증거물인 정감록이 있다.

 

 

 

실로 어마어마한 역사를 이루었다. 아니 나의 상상력으로는 감히 이정도의 일을 어림짐작도 못했다.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좌측 멀리 흰점들은 작은 어선들이었는데 맨왼쪽 방파제 밖에는 바다인데 어떻게 안에 어선이 있나? 홍보관 안내원에게 질문을 하니 일부 선박들은 보상을 받고 감척을 하여야 하는데 그냥 개겨서 그렇게 있다고 하며, 일부는 만경강에서 조업하던 어선들이 고기를 따라

이곳까지 내려와서 작업을 한단다. 고금동서를 막론하고 이곳에도 곤조가 있는 어부가 있나 보다

수문쪽에 선박이 다닐 수 있는 통문이 있다고 하나 불법어선까지 통과하지는 못하겠지~

 

 

 

 

새만금 홍보관을 나와 조금 이동을 하여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전북 부안 변산면 대항리에 있는 작은 해변이 있는 마을이다. 그뒤로 횟집이 몇곳 있었는데 그중에 관광버스 3대에 탄 인원을 수용하기에 적당한 집은 이집 뿐이었으니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였다. 상호처럼 바다가 조금 보이긴 보였는데 그렇게 만족할 만한 풍경은 아닌 것 같았지만 그런대로 매운탕맛은 트집잡을 것이 없다.

 

 

 

매뉴는 매운탕이다. 여기에 커다란 산낙지가 뜨거운 국물로 풍덩하고 던져지는데 먹는 것이지만

잔인하기 짝이 없다. 낙지도 생각이 있을텐데 뜨거운 곳에 들어가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누가 나에게 사형선고를 하였나? 이 억울한 죽음에 대해 저승에 가서도 반드시 기억을 하겠다.

뭐~ 이런 생각이 든다. 나 혼자 먹는다면 이짓을 하지 않겠는데~~

 

 

 

 

전어구이도 몇마리 주었는데 몇마리 더 부탁을 하니 흔쾌히 서비스로 더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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