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거제도는 대구가 한창이다.

2013. 1. 19. 15:09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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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경남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에 있는 외포항이다. 김영삼 전대통령의 태어난 곳과 가깝다.

입이 크고 머리가 큰 대구가 잡히고 경매되는 곳이다. 대구축제도 이미 지나갔다. 거제도에는 이름도

고운 포구가 상당히 많다.

 

 

 

 

 

 

외포항 곳곳에 이렇게 햇볕에 말리고 있는 대구가 상당히 많다. 크기도 가지가지이다.

 

 

관광객들을 겨냥한 대구관련 상품들이 좌판에 늘려있다. 외포항에서는 펄떡이는 살아있는 대구,

숨이 끊어진 대구, 배가 갈려서 말려진 대구 등 입맛대로 구할 수가 있다.

 

 

 

대구를 집에 보내기 위해 구매를 몇 번 하였는데 암컷이 좋을까? 숫컷이 좋을까? 고민을 하니

숫컷을 고르라고 한다. 숫컷 배는 알밴 암컷에 배해 배가 홀쪽하나 배에는 곤이 많이 들어있단다.

 

앞에 보이는 저집에서 아이스박스에 한마리만 넣은 것의 가격을 물어보니 7만원이라고 한다.

대구탕을 끊여놓으면 1개 분대가 포식할 양이다. 형편이 좋다면 많은 대구를 구입하여 아는 사람들

평소 신세진 사람들에게 모두 보내드렸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그넘의 형편이 좋질 않아 몇군데

보내지 못했다. 이것도 1월말까지 허락된 시간이니 또 조금 고민을 하여야겠다.

 

 

 

오늘은 11번 중매인 집에 싱싱한 대구가 가장 많다. 주인이 통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안에 아낙네들이

등을 보이고 뭔가 열심히 손질을 한다. 궁금한데 앞뒤 가릴 것 없이 쳐들어 간다.

 

 

 

암컷과 수컷 한쌍인데 두마리에 5~6만원을 요구한다. 크기는 40센티정도? 암컷과 수컷구분하는 법은 대구 배밑에 있는 빨간부분을 손으로 눌러서 알이 나오면 암컷이고, 흰 정액이 나오면 숫컷이라고 한다.

 

 

 

대구포를 만들기 위한 작업으로 보인다. 대구를 해체하여 알은 알대로, 아가미는 아가미대로~

 

 

 

 

 

고무장갑낀 아짐씨의 손과 비교하면 알의 크기가 짐작된다.

 

 

 

 

다문화가정의 아지매가 호객을 한다. 발음이 우리와 다름이 없다. 낯설고 물선 이국으로 시집와서

어떤 이는 산골로, 어떤 이는 농촌으로 이분은 어촌으로 모두들 방방곡곡에서 열심히 산다.

우리의 가족이 된 이분들에게 좀 더 따뜻하게 살갑게 대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나가면서 "한국사람 다 되었어요! ^^" 하니  수줍게 "네~~"한다. 우측에 조금 보이는 '새벽을~'

은 '새벽을 여는 사람들'이 적혀있는 건물인데 새벽 4시경에 대구 경매를 시작한단다.

 

 

 

이 근처에서 금할 것이 반드시 있다. 옆사람과 언쟁을 하는 일이다. 마음만 먹으면 수십가지의 칼이

있으니 그 결과는 보나마나다. 외포항에 가서 대구탕에 낮술 한잔하셨다면 이 트럭옆에 가서 절대

흥분하는 일이 없기를!!!  파는 것이 모두 칼이고 트럭주인이 하는 일은 칼 파는 것과 칼 가는 것이다.

 

 

 

대구 대가리를 으스러뜨릴 수 있는 큰 조선칼을 갈아주고 있다.

 

 

 

 

연세 많은 해녀할머니가 안벽에서 미역을 채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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