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16. 10:57ㆍ살아가는 이야기
이곳은 장승포항이다. 방파제를 통해 학꽁치떼가 장승포항에 들어왔다. 세상의 이치가 그런 모양이다. 작은 미물들도 거친 파도를 방파제가 막아주는 작은 항으로 들어오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안다. 어린 학꽁치떼가 바깥 외해보다 수온이 높은 이곳에서 몸집을 키우다가 성체가 되면
먼바다로 나간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의 희망대로 이곳이 더는 안전한 곳이 아니다.
바닷속으로 작은 흰줄이 보이고, 미끼로 보이는 뭔가 떠있다.
그줄은 다시 장대 끝에 메달려 있다.
부두바닥을 보니 고무다라이에 학꽁치가 제법 잡혀져 있다.
미끼로 사용되는 새우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는데, 큰 뜰채이다.
그 안에는 청어새끼 두마리가 잡혔다. 가운데 있는 것은 뜰채가 가라 앉기 쉽도록 넣은 돌이다.
위의 사진들은 어제 12일 정오 무렵 찍은 사진들이다. 날씨는 비교적 쌀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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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사진들은 2월 13일 정오 무렵 찍은 사진이다.
희끗 히끗하고 가늘게 생긴 것이 학꽁치 새끼들이다. 미끼에 속아 죽음의 길로 들어선다.
학꽁치가 풍년이니 아지매도 낚시한다.
부두 맞은 편을 보니 사람들이 뭔가 열심히 보고 있다. 낚시대도 보이고!!
이곳에도 낚시로 성이 차지 않은 사람이 있다. 역시 뜰채를 담궜다. 바다 속으로~
새우 밑밥을 뿌리니 뜰채 주변으로 작은 학꽁치들이 떼로 몰려든다. 저승길인지도 모르고
물고기도 바보가 아니었다. 엄청 빨라서 대다수는 위로 도망간다. 미끼에 정신없었던 넘은 이렇게 잡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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