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17. 17:23ㆍ살아가는 이야기
명색은 우리나라 최대의 두꺼비 산란지라고 하는 망월지의 모습이다. 몇 년 전까지는 그랬다. 그런데 그 많던 두꺼비들이 어디로 갔나? 단체로 해외로 이주하였나? 이민을 하였나? 안타까울 정도로 두꺼비들이 보이지를 않는다. 두꺼비들이 살 수가 없는 세상은 사람들도 살기 어렵다고 하는데 지금 두꺼비들에게 무슨 짓들을 한거야?
이것은 저수지 물을 빼는데 사용되는 수문조절기인데 물종대라고도 불렀다. 이 저수지에서는 이것 잘못 돌렸다가는 경찰서 신세질 수도 있다. 이곳은 사유지라고 하는데 지주들은 두꺼비가 사라져야 자신들의 재산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가 있고, 시민단체들은 두꺼비가 살아주어야 하는데 최근 어떤 이유에서인지 두꺼비들이 보이지를 않는다.
한때는 이곳에 누가 농약을 풀어 놓았느니 해서 말이 많았던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잠잠하다.
물이 滿 水位이다.
지금은 새끼 올챙이들이 보여야 되는데 아무리 보아도 도통 보이지를 않는다. 대체 이게 어떻게 된거야? 시민단체들도 신경안 쓰고, 시민들은 더욱 더 신경을 한 쓰는 사이에 두꺼비들은 멸종을 한다. 내가 시민단체를 한개 만들까? 두꺼비 보호단체를??
스님!! 사월초파일만 챙기지 마시고, 두꺼비도 좀 챙겨주이소!!
아주 깨끗하게 면도를 했다.
개울 물이 봄의 냄새를 풍긴다.
파란새싹이 돋기 시작하는데 역광이어서 안타깝다!!
범상치 않은 포스의 7개월된 '라이카'종 암 강아지다. 수색견으로 쓰인단다.
어느 성급한 분이 캠핑카까지 끌고 나왔다.
나만이 알고 있는 북방산개구리와 도롱뇽이 산란하여 번식을 하는 장소
도룡룡알이 부화하여 작은 새끼들이 꼬물거리고 있다.
막 부화된 도롱뇽 올챙이들이다. 부지런히 크거라!!
이것은 북방산개구리 올챙이들이다.
아직 덜 부화된 도룡뇽알들의 무더기다. 희망이 있다.
도룡농 올챙이 몇마리와 개구리 올챙이들이 섞여있다. 도룡뇽 올챙이는 비교적 작으며 꼬리와 몸통의 구분이 뚜렸하지 않고, 밋밋하다. 마치 미꾸라지처럼!!!
올챙이들을 키워내는 작은 웅덩이에 버들강아지도 피어 봄을 재촉한다.
개울물 소리도 제법 기운차다. 저 물도 하염없이 내려가서 종국에는 바닷물이 되겠지~
초등학교 4~5학년 쯤으로 보이는 여자애가 암벽을 탄다. 적당한 높이어서 가끔씩 암벽등반연습을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길 양측으로는 식목일날 나무를 심기 위해 파놓은 구덩이가 계속 있다.
겨우내 얼어있던 욱수지도 모두 녹고, 건너편 산에도 서서히 봄기운이 깃든다.
욱수지 못둑에도 봄마중 나온 사람들이 제각기 이른 봄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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