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9. 14:25ㆍ살아가는 이야기
저곳은 두모동 '느태 방파제'와 옥포동 '팔랑포 방파제' 가 있는 곳이다.
느태 방파제는 두모동에서 팔랑포 방파제는 옥포동 옥포대첩공원 쪽에서 출발하여
灣 입구에서 배가 지나는 수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
느태 방파제 왼쪽으로는 대우조선해양이 자리하고 있는데 방파제 근처에는 해양플랜트라고 지칭하는 시추선들이 건조되고 있었다.
파란색이 도장된 선박은 건조 중인 네덜란드 머스크 해운에서 수주한 18,000TEU 급
세계최대 컨테이너 선박이다.
방파제 인접한 바깥 외항에는 바지선에 컨테이너 선박 몸통의 일부분이 실려있다.
대형조선소에서는 모든 것을 자신들이 제작하지 않고, 선박 재료의 일정 부분들은
하청업체에 하청을 주어서 제작한 다음 위의 사진처럼 하청업체로부터 바지선에
실려 이곳 대우조선해양에 도착하면 이 블록들을 결합하여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것이다.
멀리 오른쪽으로 가덕도의 실루엣이 보인다.
바지선 옆에 블록을 끌고 온 예인선이 정박해 있다.
유비무환의 한 모습이다. 이것은 경남도에서 정말 잘한 것이다.
인명구조봉 맨 끝의 둥근고리는 손으로 잡는 부분으로 보인다.
방파제를 걷다가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니
해양플랜트라는 것은 바다에서 석유 또는 가스를 발굴, 시추, 생산하기 위한 해양자원
개발활동에 필요한 시설, 장비라고 하는데 여기에 고정식과 부유식 시추선이 포함된다.
높은 시추타워가 장착된 이 선박은 자력운항이 가능한 부유식 시추선이고, 이 선박 앞쪽으로 멀리 보이는 노란색의 시추선은 건조 중인 고정식 시추선이다.
시추 타워가 병렬로 2개 붙어 있는 듀얼 시추 타워를 가진 시추선이다.
두 개의 시추공을 사용하니 아무래도 시추작업 속도가 빠를 것으로 생각된다.
바지선으로 보이는 엄청난 규모의 선박이 건조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잠바 부대
낚시꾼에 의하면 고정식 시추선의 해체에 사용될 예정이고, 이것은 반쪽에 불과하다고 한다. 즉 이런 것을 두 개 붙여야 완전한 형태가 된다고 하니, 그 크기가 짐작되고도
남는다.
조선소 잠바부대가 이곳에도 어김없이 자리를 빛내고 있다.
낚시는 뒷전이고 삼겹살을 구워 소주를 마시는데 지금 상태는 아주 불콰한 상태
테트라포트(일명 삼발이)에 올라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오금이 저리다. 주의를
소홀히 한 낚시꾼들이 이곳에서 실족하여 사망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남편과 같이 세월을 낚는 여성조사의 모습도 보이고,
앞에 보이는 오른쪽 높은 봉우리에 능포 봉수대가 있다.
학생으로 보이는 두 청년이 게를 한 마리 잡아 장난을 친다. 액화 부탄가스를 게의
다리에 분사하니 순간적으로 급냉된 다리가 떨어진다.
아마 스스로 살기 위한 행동으로 보이는데, 이쪽은 장난이지만 저쪽은 지금 생명이
경각에 달린 순간이다.
방생하라고 권고하자 젊은 친구들은 순순히 게를 바다에 풀어준다.
패트병 두 개로 어망을 놓은 것을 표시한 빨간 패트병
느태 방파제 끝 부분에 위치한 항로 표시등
아빠를 따라온 꼬마 신사 숙녀도 안전장구를 갖추고
어망을 걷으러 온 작은 어선
어부는 어망을 걷고, 낚시꾼은 낚시를 하고~
낚시꾼이 물고기에 욕심을 내면, 어부와 다른 것이 뭐냐? 라면서 호통치던
원로 낚시꾼의 말씀이 생각나고
건너편 붉은색 항로 표시등 건축물이 팔랑포 방파제의 끝부분이다. 좁은 수로에도
어김없이 어부의 어망은 설치되었다.
조류가 빠른 수로 부분에도 어김없이 낚시꾼의 낚시질은 계속되고
옥포방향에서 낚시꾼들을 실어나르는 작은 보트가 방파제에 진입한다.
새로 오는 한 무리의 낚시꾼들이 내리자
대기하고 있던 꼬마 신사, 숙녀 남매가 돌아갈 채비를 한다.
하루를 이곳 능태 방파제에서 보낸 이들은 옥포로 떠나고
운이 몹시 나쁜 물고기 한마리가 코펠에 구속되어 있다.
홍합의 수정된 알들이 아직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자리돔이 가지런히 손질되어 있다.
밝은 곳이 있으면 이런 어두운 그림자도 있다.
황혼무렵 블록 운송을 마친 다른 예인선과 바지선이 자신이 온 곳으로 귀소하고 있다.
옥포대첩 기념관쪽에 붙어있는 것이 '팔랑포 방파제'이고, 팔랑포 방파제와 수로를 두고 맞은 편에 길게 있는 것이 '느태방파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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