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11. 17:04ㆍ여행이야기
완만한 언덕위에 세워진 베르사유 궁전을 갔다.
워낙 세계적으로 유명한 궁전이라 당연히 관광코스이었고, 나도 일행에 끼어서 웅장한 정문앞에
도착하였다.
바닥이 시멘트나 아스팔트가 아니고 건축당시 그대로 석재로 된 도로 바닥이 인상적이었다.
한국의 궁들은 흙바닥인데
철대문에는 금도금을 하였는지 금빛으로 호화스런 분위기를 준다.
베르사유 궁전의 정문
베르사유 궁전 배치도
바닥에 박힌 돌들이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반질반질 닳은 곳도 있었다
베르사유 궁전을 돌아보면서 문화적 충격을 느낀 것이 있었다.
사람이 살면서 가장 시급하기도 하고, 쾌락을 느낄 수도 있는 것이 식욕과 배설욕인데,
더구나 프랑스는 고금동서에 미식으로 유명한 나라가 아니던가?
그 몸이 아무리 존귀해도 먹으면 싸게 되어 있는데, 젠장 궁전 안에는 어느곳에도 화장실이 없단다.
허걱~
중후한 왕비나, 이쁜 공주는 이슬만 먹어서 배설을 하지 않는가?
아마 요강에다가 실례를 하고 버렸을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옆에서 그 모락 모락나는 김에서 그 냄새는 오죽했을까?
관광 중에도 느낀 것이지만, 프랑스, 이태리 모두 호텔을 제외하고는 식당 같은 곳에서는
비교적 큰 식당이라도 화장실은 달랑 대변기 1개, 소변기 1개가 고작이어서
미리 호텔에서 큰 것을 보지 않고 나가거나, 많이 먹고 다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가 있다.
더구나 관리를 잘못해서 설사라도 하는 날이면 이건 큰 봉변을 당할 수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건물이나 도로가 옛날 만들어진 것이어서 하수도나 새로 화장실을 만드느 것이 어려워서
그렇다고도 하는데
중세시대에는 집에서 응가를 하곤 그것을 방에서 도로에다가 휘리릭~ 하고 던졌단다.
그래서 바닥이 질척거리는 오물로 범벅이 되어 그 위로 마차나 사람이 다닌 적도 있다하니
그것이 미개가 아닌가 싶다.
궁전을 2시간 가까히 돌아보고 뇨의를 느껴서 화장실을 찾으니 위 사진 오른쪽 저 위로
보이는 곳에 조그만 화장실이 있는데
국적도 여러가지인 사람들이 줄을 20미터나 서고 있다. 화장실 크기도 조그마한 곳에..
당연히 참을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서 우리나라 좋은 나라라고 아니 할 수가 없다.
우리도 물을 사먹기도 하지만, 식당에서는 물은 돈 안내고 무한리필 아닌가!
배터지도록 먹어도 누구 나무랄 사람 없는데
이넘의 나라들은 물을 사먹지 아니하면 물구경 할 수가 없고,
길가다가 소변이 보고싶어도 소변보러 왔다고 하면 돌아오는 대답은 Oh No~ 다.
구명가게 비슷한 곳에서 물한병이라도 사고, 머리를 조아리면서 배설 부탁을 한다.
이태리 관광을 하면서 느낀 것인데 날씨가 더워도 몸에 땀이 나지 않는 것이다
이유를 알아보니 지중해성 기후라서 땀이 나오는 즉시 증발해 버려서 그렇다는 것이다.
그러니 자연히 소변보는 횟수가 줄어들어 그나마 나은 편이었다.
중국이든, 유럽이든 좌우지간 많이 먹지말고, 큰것은 꼭 호텔에서 비우도록 권장한다.
길이와 규모로도 관광객을 압도시키는 궁전의 후원
금이 흔하기도 하지~ 기둥과 천장에 금으로 도배하다시피 했다.
나폴레옹 황제의 대관식 장면
루브르 박물관에도 하나 있다는데, 두 그림을 비교하면 나폴레옹이 사귀던 여자인지, 아니면 어머니인지 한명이 어느 곳에서는 빠졌다고 하던데,
설명을 들었을 때는 아하~ 하고 이해를 했는데 지금은 잊어버려 모르겠다.
하녀들은 우측 많이 닳은 곳으로 다녔다는데, 대리석이 저만큼 닳도록 오르내렸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하인의 삶이 고달팠을까 하는 연민의 정이 솟아난다.
존귀한 분이 편할수록 수고하는 하인들은 몇곱절 더 힘이 들었을 테니..
* 베르사유 궁전( Château de Versailles)은 프랑스의 베르사유에 있는 왕궁이다. 베르사유는 원래 파리의 시골 마을 중 하나였으나, 이 궁전이 세워진 이후부터는 자치권을 가지는 파리 외곽의 도시가 되었다.
1682년 루이 14세는 파리에서 이 궁전으로 거처를 옮겨서, 1789년 왕가가 수도로 돌아갈 것을 강제될 때까지, 베르사유 궁정은 프랑스 앙시앵 레짐 시기, 권력의 중심지였다.
바로크 건축의 대표작품으로, 호화로운 건물과 광대하고 아름다운 정원으로 유명하다.
베르사유 궁전이 실제로 궁전으로서 사용된 기간은 매우 짧고, 1715년 루이 14세 사후, 뒤를 이은 루이 15세는 곧바로 파리로 다시 궁정을 옮겼다. 나중에는 빌헬름 1세의 즉위식이 열리기도하였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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