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다가 한가롭다.
2013. 10. 29. 14:35ㆍ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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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창 단풍철이다. 거제도는 단풍이 내려오려면 한참 더 기다려야 한다. 거제 앞바다는 가을이라고 별다를 것이야 없지만,며칠 전 태풍 '위파'가 일본 연안을 훑고 지나가더니 덩달아 이곳 거제에도 엄청난 바람이 불면서 큰 너울이 일었다. 큰 파도가 바다를 헤집어 놓아 바닷물 색깔이 더욱 파랗다.
웬 엄청난 굴뚝(?)을 가진 배가 있다. 저 선박은 엔진보다 굴뚝만 신경 썼나? 오른쪽으로는 평상시보다 빠른 속도로 장승포항을 향해 들어오는 외끌이 어선이 보인다. 근래 기름값이 비싸서 느릿느릿 경제 운항을 주로 하는데 이 어선은 뭔가 급한 것이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큰 굴뚝을 가진 선박은 실은 반잠수식 운반선이다. 갑판에 실린 것은 엄청난 크기의 구조물인데 어떤 물건인지 짐작이 되지 않는다. 창원 두산중공업에서 만든 발전시설인가? 아니면 대우조선해양에서 만든 고정식 시추선 다리인가?
LNG 운반선
네덜란드 머스크 해운 소속의 컨테이너 선박
장승포항을 향해 최고 속도로 접근하는 외끌이 어선
급히 접안한 외끌이 어선에서 양측에서 부축을 받는 선원이 있다.
음~ 그랬었구나~ 먼 바다로 고기 잡으러 가다가 사고를 당했단다.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외국에서 한국으로 돈 벌러온 선원인데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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