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싸고 푸짐한 순댓집

2014. 6. 9. 13:56맛집과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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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보면서 생각나는 것은 큰 대도시에 있었다면 대박이 났을 집인데 어떻게 이런 작은 면 소재지에 있는가? 충남 논산시 연산면 연산리 연산시장 인근에 있는 '연산 할머니 순댓집' 이다. 입구 바깥에도 젊은 사람들이 순대를 안주로 술판이 걸게 벌어졌다. 오늘은 현충일 내일과 모레는 3일 간의 연휴이다.

 

 

 

 

 

 

건물 반대쪽에도 들어가는 출입문이 있다. 앞보다 뒤가 더 크다.

 

 

 

 

입구쪽에서 보이는 실내, 작은 동네의 식당인데도 불구하고 자리는 거의 만석이다.

 

 

 

 

 

뒤쪽에 있는 출입문에서 간판이 있는 도로 입구 쪽으로 본 실내, 넓기도 하지만, 손님이 많다.

 

 

 

 

 

 

지나가는 손님들이 포장을 원하면 저곳 큰 양푼에 미리 썰어 놓은 돼지 부산물 삶은 것을 철망 국자로 넉넉히 푹 퍼서 돼지 뼈 곤 국물과 함께 포장해서 준다. 대부분 저곳에서 순댓국밥으로 요기를 마친 손님들이 포장해서 가져간다.

 

 

 

 

 

사골 국물을 만드는 솥이 부엌저쪽에 있으나 저것은 그저 홀에 있는 손님을 위한 것이다. 대량으로 만드는 곳은 다른 건물에 있었다.

 

 

 

 

 

 

 

뒤편 주차장에 붙어 있는 별관 건물에서 누군가 솥에서 끓인 사골 국물을 한 말들이 통에다 붓고 있다. 주인장인줄 알았더니 사장의 처남이라고 한다.

 

 

 

 

 

  

 

근처에 도살장이 있어서 부산물 확보가 무척 용이하다고 한다. 대구지역에서도 이곳을 모방하여 순댓국밥집을 내었으나 부산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여 사업을 접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어떻게 이렇게 좁은 시골지역에서 저렇게 많이 팔리나? 신기하다.

 

 

 

 

 

 가마솥에 끓인 국물을 이 프라스틱통에다 보관을 하다가 식당에서 필요하면 즉시 공급된다.

 

 

 

 

 

건물 안에서도 고기를 삶고 있다. 오른쪽에 있는 것은 간장인가?

아니다. 아마 도살장에서 가져온 동물의 피로 짐작되는데 순대를 만드는 작업이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작업장은 예상보다 훨씬 청결하였다. 안심해도 이집을 이용해도 무리가 없겠다. 누구나 접근이 쉬운 장소이니 혹시 나쁜 짓을 하려해도 그럴 수도 없겠다.

 

 

 

 

 

냉동과 냉장실로 보이는 곳도 정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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