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의 어느 해물탕집
2014. 7. 23. 22:07ㆍ맛집과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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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의 해물탕집에는 토박이들이 자주 찾지 않는다. 해물탕은 신선한 해물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렇게 많이 소비하는 싱싱한 해물을 어디서 모두 구한단 말인가? 연예인 사진으로 가득한 어느 해물탕집의 해물 담았던 빈 박스를 보니 파기스탄 가라치에서 온 냉동 꽃게, 중국산 냉동낙지와 꼴뚜기, 동남아산 냉동 가리비, 동남아산 냉동 흰다리 새우 등으로 꽁꽁 언 것을 해동하여 끓여서 손님에게 내놓으니 거품이 뿍쩍 뿍쩍하게 나고, 팔다 남은 것은 또 냉동할 수밖에 없으니 식감이 질기기만 하다.
이곳은 경북 내륙에 있는 경북 문경시청 건너편에 자리한 해물탕집이다. 이집이 맛집으로 소개되었다고 일행이 가자 하여 이곳에 들렸다.
다섯명이 해물탕(중) 한 개와 해물찜(중) 한 개를 시켰다.
해물탕이 나왔는데 양이 보통이 아니다. 이곳에서도 역시 수입 냉동해물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러나 조개는 냉동이 아닌 듯하다. 양도 푸짐하여 오히려 바닷가인 거제도 보다 나은 것 같다.
해물찜도 푸짐하고 먹음직하다. 이것을 보노라니 거제도의 해물탕집은 많이 분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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