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에서 첫 저녁 식사

2014. 12. 1. 13:19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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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으로 이루어진 상당한 규모의 식당이다. 중국에서 머무는 동안

 번쯤은 깨끗한 곳에서 식사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일행과 함께 찾아갔다.

 

 

 

 

 

 

 

중국인들을 보면서 "먹기 위해 일을 하는가?" 이런 생각이 가끔 든다. 밥먹는 시간이 통상적으로 2~3시간이니 그럴 만도 하다. 그럼 한국사람들은 "일하기 위해 먹는다" 는 표현이 맞지 않을까? 이미 많은 중국인들이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다.

 

 

 

 

 

 

 

2층 복도 올라가는 곳에 일종의 상패같은 것이 걸려있다. 글의 내용은 모르겠으나 자신의 식당을 자랑하는 것이란 것을 알 수가 있었다.

 

 

 

 

 

 

 

 

 

 

'백년호도(百年糊塗)' 값도 그다지 비싸지 않으면서 술이 우리들의 입맛에 맞는다.

 

 

 

 

 

 

 

 

 

 

식당 입구 옆쪽에는  활어와 조개류를 보관하는 수조가 있다. 중국인들이 회를 먹기 시작했으니 앞으로 활어의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먹어보지 못했던 작은 조개가 나온다. 쫀득한 식감이 좋다.

 

 

 

 

 

 

 

작은 잔보다 큰 잔이 52도의 백년호도 마시기에 좋다고 한다. 작은 잔에 부어 마시면 목에 순간적으로 술이 걸려서 사레가 들린다나 어쩐다나

 

 

 

 

 

 

 

 

유채 비슷한 것을 기름에 볶아서 나왔는데 구수한 게 맛이 있다. 중국으로 떠날 때 딸이 한 말이 기억이 난다. "노 샹차이" 아마도 중국에서 향채를 먹고 혼이 난 사람들이 그렇게 인터넷에 올린 모양인데 향채는 아니다. 

 

 

 

 

 

 

 

 

위의 유채 비슷한 것과 다른 채소

 

 

 

 

 

 

 

 

'안남미'로 불리는 알갱이가 잘고, 푸석한 쌀로 만든 볶음밥이 먼저 나와 간단한 요기부터 한다.

 

 

 

 

 

 

 

 

 

도다리인지 넙치인지 요리하여 내어왔는데 자세히 보니 위에 고명으로 얹은 나물이 향채가 영락없어 보인다. 가느다란 줄기와 얇은 잎이 얼마나 향이 강한지 먹을 용기가 나지 않는다.

 

 

 

 

 

 

 

 

 

대하보다 훨씬 작은 새우로 만든 회가 나왔다. 집어서 먹기 좋게 껍데기를 까좋았다.

 

 

 

 

 

 

 

 

 

 

전복을 삶아서 기름을 두른 듯하다. 식감이 부드럽고, 술안주론 그만이다. 정말 환상적인 맛이다.

 

 

 

 

 

 

 

 

 

꽃게에 얇은 튀김 옷을 입혀 달작지근하게 튀겨냈는데 껍질까지 모두 씹어 먹어도 무리가 없다. 정말 굿~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