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어느 재래시장에서

2014. 12. 14. 11:08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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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은 마사지를 받으러 가고(마사지 값이 2시간에 1만 3~4천 원 정도로 한국에 비해 엄청나게 저렴하니 환장한다.)  길손은 중국 서민들의 체취를 체험하고자 호텔 옆에 있는 재래시장을 찾는다. 날씨는 우중충하게 흐리고 습한 날씨에 모두 어둡게 보이지만 어쩐지 사진은 깨끗하게 나왔네

 

 

 

 

 

 

 

오토바이 뒤로 바구니를 메고 가는 아저씨는 엿장수이다.

 

 

 

 

 

 

 

 

 

 

 

돼지고기를 길게 잘라서 훈제한 것인데 분명히 저것도 엄청나게 짤 것이다. 중국사람들이 차를 마시지 않는다면 모두 성인병에 걸릴 수가 있을 것 같다. 광둥요리가 하늘을 나는 비행기와 바다의 배, 그리고 책상다리 빼고는 모두 요리해서 먹는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 것 같다.

 

 

 

 

 

 

 

 

이 집은 할인행사를 하는지 훈제 고기집 앞에 여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 똑같이 생긴 옆집은 파리를 날리고, 우리의 족발을 담는 것처럼 스티로폼 도시락에 훈제 돼지고기나 오리고기를 얇게 썰어서 담아 판다. 배가 고프다면 한 개 사서 호텔에서 한잔 할 수도 있겠지만, 배가 부르니 아무런 생각도 없다.

 

 

 

 

 

 

 

이 집을 보고 정말 놀랐다. 구석에 빛도 들어오지 않고, 비린내 가득하고 습도도 높은 어두컴컴한 곳에 있는 집인데 도무지 상점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곳에서 지나가는 길손을 손님으로 착각했는지 뭐라고 하면서 사라고 권유한다. 잉어를 포를 떠서 파는 모양인데 귀신 나올까 두려웠다. 저런 집에서도 잉어를 산다니 중국사람들이 신통하다.

 

 

 

 

 

 

 

 

먹거리 문화는 대단하다는 것을 느낀다. 정말로 중국사람들이 못먹는 게 뭘까? 궁금하기도 하다. 식성이 좋은 사람이라면 중국에 가서 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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