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강연장에서

2015. 4. 14. 09:11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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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신일전문대학이었던 수성대학교 성 요셉관에서 앞으로 본 풍경이다. 가랑비가 내린 후의 나무들이 연한 초록빛을 띠고 있다. 앞에 보이는 산 주변은 일반인들의 출입이 자유롭지 않은 곳이니 그저 사진으로 남긴다.

 

 

 

 

 

 

서울 강남구에 강남대학교가 있다면 대구 수성구에는 수성대학이 있다. 학교의 지대가 조금 높아 멀리 팔공산도 어렴풋이 조망된다.

 

 

 

 

 

 

 

 

 

오늘 수성대학교 성 요셉관 대강당에서는 법륜(法輪) 스님의 즉문즉설(卽問卽說) 즉 현장에서 묻는 것을 현장에서 망설임 없이 답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나는 돌팔이 불교신자이만 고매한 스님의 강연이 있다니 참석하는 중이다.

 

 

 

 

 

 

 

강연장은 이곳 5층이다. 이미 많은 불교 신자들이 이곳으로 모여들고 있었다.

 

 

 

 

 

 

대구 정토회 측의 자원봉사자와 강연에 참가할 사람들이 북적인다.

 

 

 

 

 

 

 

 

내가 알고 있었던 법륜스님은 헐벗고 굶주리는 국가, 특히 아시아 국가의 어린이들의 교육을 위해 서원(誓願)을 하고, 작은 교육기관을 세우는 스님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인터넷을 검색하니 사회운동가, 구호운동가, 환경운동가로 나온다.

 

위키백과에서는 스님을 이렇게 소개했다.

 

법륜(法輪, 1953년 4월 11일 ~ , 울산광역시 출생)은 대한민국의 사회 운동가, 구호 운동가, 환경 운동가이다. 현재 구호단체 한국 JTS, 통일 연구, 교육기관인 평화재단의 이사장이며, 정토회 지도법사이다. 법호는 지광(智光)이며, 속세명은 최석호이다. 조계종 소속이 아닌 즉, 승적이 없기 때문에 승려는 아니고, 때문에 조계종 측에서는 속세명으로 부른다.

 

1953년 경상남도 울산군 두서면 (현 울산광역시 울주군)에서 태어나 1969년 12월 분황사에서 불가에 입문했다. 그 후, 1988년 수행공동체인 정토회를 설립해 수행지도와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2000년에는 만해상 포교상을,  2002년에는 구호단체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막사이사이상 '국제평화와 이해' 부문을, 2007년에는 민족화해상을 수상했다. 2010년 불교계의 4대강 사업 반대운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정토회에서 수행을 지도하고 있다. 2011년 2월 포스코 청암상 청암봉사상을 동티모르의 알로라 재단과 공동수상 하였다.

 

 

 

 

 

 

 

 

 

첫 질문자로 나선 다문화가정 부인이 스님께 질문한다. 외국 유학 중에 만난 남편과 자신의 친모 간에 갈등이 있는데 어떻게 해결하면 좋겠냐고 묻는다. 남편은 직업도 없이 학교에 다니고 호구지책을 위해 아내가 일하니 그녀의 어머니는 속이 탈만도 하다. 스님은 여러가지 말씀을 하셨지만 그녀는 말귀를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러니 국제결혼 할 때는 서로 다른 문화차이를 극복하는 것에 대해 심사숙고 하고 좋은 결론이 나면 그때 결혼해도 늦지 않는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