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다녀오는 길에

2015. 8. 29. 21:06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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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다녀오는 길이다. 원래는 집으로 돌아올 때 이 길을 이용하지 않지만, 오늘은 특별한 일이 있어서 우회하여 돌아오는데 낙동강에 '구미보'가 물 위에 서있다. 차를 길옆에 세우고 강둑으로 올라가니 구미보가 저렇게 보인다. 걸어서 가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으나 구름 한 점 없는 날씨에 햇볕이 워낙 따가워서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저 멀리서 바라만 본다.

 

 

 

 

 

 

(보)에 가두어진 물에 마치 사람 같은 것이 보인다. 도대체 저것은 뭘까? 조개를 잡는가? 아무리 쳐다봐도 미동도 하지 않은 거로 봐서 분명 사람은 아니다.

 

 

 

 

 

 

 

 

이렇게 따가운 햇볕에도 자전거를 타는 젊은 사람들이 있다. 열정은 정말 대단하다.

 

 

 

 

 

 

다부동을 넘어서 동명으로 접근하는 중인데 평소에는 잘 막히지 않는 길이 주차장처럼 변했다. 아무래도 사고가 나지 않았다면 그렇진 않을 것인데 아니나 다를까 성인의 몸통 굵기만 한 가로수가 밑동이 부러졌다. 나무로부터 20여m 전부터 차량이 갓길로 들어서면서 오른쪽 밭으로 떨어지다가 가로수를 타격하였나 보다 다행이 차량은 도로로 올라와서 전복되었다.

 

 

 

 

 

 

천만다행인 것은 차량 조수석 앞바퀴로 가로수 밑동을 들이받은 K5 승용차는 관성으로 도로 위에 구르면서 전복되었는데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았는지 구급차에 타지 않고 구급대원 뒤편에서 자신의 손을 주무르면서 얼이 나간 상태로 앉아있었다.

 

 

 

 

 

 

얼마나 충격이 심했는지 오른쪽 앞바퀴는 완전히 차체에서 떨어져 나갔다. 그러나 에어백이 터지고, 전복되었으나 차량 천정이 온전하여 50대로 보이는 여성운전자는 다행이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 같다. 만약에 운전석 쪽으로 가로수를 받았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정말 운이 좋은 아주머니다. 졸음운전을 했는지 아니면 어떤 차량이 갑자기 끼어들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2차선에서 저런 사고가 난 것은 정말 이해하기가 어렵다. 모쪼록 빨리 회복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