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24. 20:27ㆍ살아가는 이야기
양쪽 눈의 색깔이 다르다. 왼쪽은 양키의 눈을 하고 있고, 오른쪽은 검은 눈동자다.
홍채 이색증(虹彩異色症, : Heterochromia iridum)은 일반적으로 양쪽 눈의 색깔이 다른 현상을 일컫는 의학용어인데 홍채 이색증이라는 단어보다는 오드아이(odd-eye)라는 표현이 더 자주 쓰인다고 한다.
'오드 아이'(odd-eye)는 눈이 짝짝이라는 뜻이며, 보통 양쪽 눈 색깔이 다를 때 쓰인다. 의학적으로는 홍채 세포의 DNA 이상으로 멜라닌 색소 농도 차이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과다색소침착과 과소색소침착에서 비롯된다. 선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96%이며 주로 코카서스 혈통에서 나타난다. 후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외상이나 녹내장 치료를 위한 약물 치료 때문에 생기는 것인데, 이런 경우는 실명할 위험이 있다.
동물에 비해 인간에게는 자주 일어나지 않는 현상이며, 개와 고양이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고양이의 경우는 페르시안과 터키시 앙고라 등의 흰 색 고양이에게서 자주 발견되는 편인데 과다색소 쪽은 짙은 갈색, 과소색소 쪽은 파란 색을 띤다.
오드 아이를 가진 것으로 잘 알려진 인사로는 배우 케이트 보스워스, 가수 데이비드 보위, 야구선수 워싱턴 내셔널스의 투수 맥스 셔저가 있다고 한다.
지난 9월 20일 갔을 때의 강아지 모습이다. 본능적으로 배를 보이면서 복종의 자세를 취했다. 강아지 세마리 중에 이 강아지의 파란 눈이 이색적이었는데 무엇에 눈이 찔려서 그렇지 않은가 해서 걱정이 되었다.
한 달 전쯤의 이 녀석의 모습이다. 구상 유치한 갓난쟁이의 모습인데 당시에는 세 마리가 같이 있었는데 야생동물이 죽였는지 아니면, 주말농장 주인이 다른 곳에 분양하였는지 이 녀석밖에는 없다.
지금은 제법 통통하게 살이 올랐고, 몸집도 크거니와 행동도 민첩하며, 눈에 익은 길손을 보고 제법 아는 체를 한다. 제 어미와 야생과 비슷한 환경에서 크다 보니 혹시 여름에 나쁜 곤충에게 눈을 다쳐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렇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같이 놀아주다가 떠나려는데 개울가까지 따라와서 측은한 표정으로 길손 일행을 환송한다. 비록 제 어미가 있어도 낑낑거리는 소리가 떠나려는 길손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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