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책길의 어느 젊은 잉꼬 부부

2015. 10. 24. 21:05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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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욱수지(旭水池)이다. 햇살 치밀 욱(旭), 물 수(水), 연못 지(池)

이렇게 해석되니 정말 대단한 저수지라고 생각된다. 햇살이 치밀어 오르는 연못이라? 정말 멋진 곳이다.

 

 

 

 

 

 

 

멧돼지가 도로 옆의 빗물이 내려가는 고랑을 아주 경운해 놓았다. 이 도로는 차량 통행이 빈번한 곳인데 산에 먹을 것이 부족한 가 보다. 하기야 도토리도 모두 사람들이 주워가니 먹을 것도 부족하겠다.

 

 

 

 

 

 

 

 

 

참 부러운 장면이다. 부부간에 얼마나 금실이 좋았으면 저렇게 애틋하게 손을 꼬~옥 잡고 산책할까? 남자의 두 손이 등 뒤로 내민 여자의 손을 꼭 맞잡고, 자신의 온기를 여자에게 모두 준다. 뒤에 따라가면서 감탄한다. 근 600m가 넘는 거리를 저렇게 연애하는 것처럼 손을 잡고, 사랑스런 마음과 함께 조곤조곤 얘기하면서 길을 간다. 나이는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으로 보이는데 여자는 긴 머리끝 부분에 노란 염색한 것이 보인다. 길손은 그저 저 사람들이 연인관계보다는 원앙과 잉꼬 같은 부부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오늘 SBS뉴스를 보니 인천에 있는 어느 백화점 보석파는 매장(스와브로스키)에서 어떤 젊은 여성이 종업원 두 사람을 무릎 꿇리고, 갑질하는 영상에 대해 "이것이 명예훼손이 되느냐?"라는 것을 주제로 해설을 한다.

 

결론은 공익을 위한 목적이라면 명예훼손이 되지 않는다고 법조계에서는 본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