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356)
-
맥문동이 참한 꽃밭을 만들었다.
경북 상주시 화북면 상오리, 상오초등학교 앞 솔밭에 보라색 꽃이 한창이다. 아니 이곳에 터줏대감 할아버지가 지금은 절정기를 지났다고 한다. 이 꽃이 맥문동이란다. 내 상식으론 이것은 한약재가 아니던가? 뭔 한약재 식물을 소나무밭에서 키우는가? 야생화 도감을 보니 '맥문동'은 우..
2014.09.09 -
마음 수련원 주변풍경
이곳은 계룡산 뒷자락이다. 도읍을 정할 만한 명산이기에 주변에는 명리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나 토속신앙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이 많다. 들에는 깨와 벼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추석이 지나면 벼도 부쩍 키를 올릴 것이고 그것을 바라보는 농부의 안색도 희색으로 변할 것이다. 아스라..
2014.08.21 -
비가 내린 후에 다시 찾은 신원사
부슬비가 내리는 길을 따라 신원사 입구에 도착한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음직 한 계곡이다. 피서객은 없지만 그래도 물과 바위들은 그들을 탓하지 않는다. 절집 빈터에도 소박하게 만들어진 표고버섯 재배장이 있다. 울력하지 않으면 먹지도 말라는 추상같은 노스님의 호령이 ..
2014.08.17 -
문경 선유동 계곡과 대야산 자연휴양림
이곳은 문경 대야산의 국립자연휴양림이다. 우리가 묵을 곳은 저곳을 지나 3~400m 정도를 더 올라가야 하는 곳이다. 아직 휴가철은 아니지만, 예약이 찰 정도로 투숙객이 많았다. 방에 들어온 말벌을 처치하였다. 에프킬라를 뿌리고 조금 지나니 저렇게 돌돌 말면서 죽는다. 여치의 한 종류..
2014.07.15 -
만감이 교차하는 추억의 보리밭
신원사에서 갑사 가는 방향에 계룡산 자락에 있는 보리밭이다. 보리는 갈색으로 농익었고, 지나는 바람이 보리를 흔들어 준다. 어릴 적 하교하는 들길 위에서 몰려오는 허기를 이겨 보려고 보리가 병에 걸린 검은 깜부기를 잎에다 물고, 해를 쳐다보며 이마를 때려 입속으로 털어 넣던 그..
2014.06.12 -
계룡산 자락에 자리잡은 신원사
충남 논산군 상월면과 충남 공주시 계룡면 접경에서 보이는 계룡산 앞쪽은 신원사 입구이다. 이곳은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이다. 신원사(新元寺)입구에 흐르는 개울인데 여름에는 피서객이 많이 온다. '중악단'은 국가에서 계룡산 신에게 제사 지내기 위해 마련한 조선시대의 건축물이다...
2014.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