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356)
-
다시 소매물도에~
12월 4일 소매물도에 다시 가게 되었다. 지난여름에는 무척 더웠으나 오늘은 견딜만하다. 소매물도의 등대섬에 가기 위해서는 등대섬과 연결된 바닷길이 썰물로 인해 밖으로 드러나야 하기에 물때를 맞춰서 가야 한다. 오늘 물때 시간은 13시 32분부터 18시 23분까지 이어서 시간도 넉넉하다. 소매물도 정상에 가기 위해 오르는 길, 잠깐 뒤돌아서 통영 방향으로 한장 찍는다 겨울바다가 무척 파랗다. 등대를 가기 위해서는 이곳을 꼭 거쳐야 한다. 아주머니들이 이곳에 노점을 차렸다. 선착장에서 한참이나 높은 윗 쪽에 있는 방 두 개인 이렇게 작은집에서도 어른 모시고, 아이 키우고, 이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아이들은 이젠 장성하여 외지에서 각자의 생업에 열심히 종사하고 있겠지. 쌀 한 톨 나지 않는 이 척박한 곳에..
2013.12.07 -
다시 간 통영과 한산도 제승당
통영 여객선 터미널이다. 휴일이어서 섬여행을 떠나는 관광객이 상당히 많다. 비진도, 욕지도, 한산도 제승당을 향해 떠나는 배가 11시에 있다. 제승당을 데려다 줄 파라다이스호,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찾아가는 한산도의 제승당이다. 내가 특별히 이순신장군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가족과..
2013.11.24 -
만만히 들락거리는 지심도
세 번째 지심도로 향하는 길 지심도는 그곳에서 가을을 맞고 있었다. '털 머위'라고 한다. 팔손이 나무와 꽃 청해 막썰이 횟집에서 회 한접시로 끝을 맺는다.
2013.11.17 -
뭔가 허전했던 '바람의 언덕'
거제 고현쪽에서 학동 몽돌해변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고갯마루에서 바람의 언덕쪽을 바라본다. 앞에 호수같은 만을 건너 보이는 작은 능선에 바람의 언덕이 있다. 휴일을 맞아 관광객 차량이 끝도 없이 밀려든다. 언덕 위에 있는 풍차가 바람의 언덕의 트레이드 마크쯤 되리라! 그런데 ..
2013.11.11 -
섬(島) 사이를 지나면서
해무로 인해 시야가 흐리다. 이곳은 섬이 서로 붙어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왼쪽은 작은 섬, 오른쪽은 '대병대도'이다. 사진상으로는 대병대도가 작아 보이지만 실제론 작은 섬보다 더 크다. 사진의 순서는 소매물도에서 장승포항 방향으로 진행한다. 대병대도 옆 작은 무인도의 무인등대, ..
2013.08.12 -
척박했던 메밀의 섬, 소매물도에 가다.
소매물도를 보기 위해 찾아가는 길, 바다에는 해무가 잔뜩 끼었고, 파도도 제법 일렁인다. 매물도와 소매물도가 서로 이웃하여 있지만, 소매물도가 매물도보다 아기자기해서 일반인들에게 더 잘 알려진 듯하다. 소매물도와 등대섬 사이에는 현대판 모세의 기적이라는 길이 약 70m 정도의 ..
2013.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