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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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에서 첫 저녁 식사
3층으로 이루어진 상당한 규모의 식당이다. 중국에서 머무는 동안 한 번쯤은 깨끗한 곳에서 식사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일행과 함께 찾아갔다. 중국인들을 보면서 "먹기 위해 일을 하는가?" 이런 생각이 가끔 든다. 밥먹는 시간이 통상적으로 2~3시간이니 그럴 만도 하다. 그럼 한국사람들은..
2014.12.01 -
오래간만에 다시 찾은 중국땅
중국 광둥성의 광저우를 가는 길이다. 광저우는 베이징, 상해 다음으로 3번째의 큰 도시이며, 인구는 1,400만 명 정도로 서울의 인구보다 4백만 명이 더 많다. 날씨는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는 겨울이라고 한다. 출발 전에 온도가 22~28도 사이에 있다고 했으나 여름인지 가을인지 분간을 하..
2014.11.30 -
감(誇)이 지천이다.
도로 옆 밭둑에 감이 달려있다. 이미 서리가 2~3번 내렸다고 하니 이젠 저 감을 딴다고 해도 곶감도 못 만들고, 저장성도 없으니 홍시는 가능하겠으나 아무도 감을 따가는 사람이 없고, 까치밥으로 남게 될 듯하다. 먹음직한 홍시가 드문드문 보인다. 감나무에 올라가서 한 개쯤 따먹고 싶..
2014.11.19 -
울진 금강송(金剛松) 군락지를 찾아서
결론부터 말하면, 이것은 울진 금강송 군락지에서 가장 오래된 것 중의 하나로 보이는 수령 500년의 소나무라고 한다. 그 오랜 기간 온갖 풍상을 이기고 민족의 기상처럼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 왜놈들이 금강송을 엄청 벌목하여 가져갔다고 하니 용케 살아남은 저 금..
2014.11.02 -
동학사 입구의 산너머 남촌에는
동학사 가는 길 입구에 '산너머 남촌에는' 식당이 있다. 옆에는 같은 이름의 넓은 펜션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모임을 할 때 좋을 것 같다. 주변 계룡산의 풍광도 수려하여 잠시 마음을 내려놓아도 될 듯하다. 두부의 결이 살아 있다. 두툼하고 거친 것이 입에 들어가니 식감이 좋다. 소맥..
2014.09.27 -
장각폭포와 금란정
속리산 최고봉인 천황봉(해발 1058m)에서 시작한 물줄기가 경북 상주시 화북면 상오리 장각동 계곡을 굽이쳐 흐르다 6m 높이의 절벽을 타고 시원스럽게 떨어진다. 바로 장각폭포이다. 폭포 위에는 일반 정자보다는 조금 높이가 낮고, 작은 ‘금란정’(金蘭亭)이 자리하고 있다. 금란은 ‘쇠..
2014.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