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악(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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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It Be Me - Everly Brothers Cover By Vanny Vabiola
히잡을 쓴 '바니 바비올라(Vanny Vabiola)'가 노래하는 모습을 본 순간 나는 숨이 멎을 듯했다. 노래도 노래거니와 그녀에게서 풍기는 매력이 이젠 황혼을 따라가는 내가 주책스럽게도 가슴이 설렌다. 그런 표현이 정확히 맞을 것 같다. 대부분 인도네시아 남성이나 여성들이 신체가 작고, 가무잡잡하며, 언어도 억양이 우리에겐 아주 낯설어 안중에도 없었는데 그 예외가 강렬하게 나타났다. 히잡을 쓴 모습이 과히 황홀하다. 이름은 또 어떠냐? '바니 바비올라' 부르기도 싶고, 기억도 오래하겠다. 그녀는 히잡의 모습으로 봐서 인도네시아 무슬림 여성임이 틀림없다. 그녀는 202만의 구독자를 보유한 대형 유튜버다. 노래 실력? 감히 말하건대 원곡을 부른 가수보다 더 감성적이고, 더 프로페셔널하다. 영국식 발음 같..
2023.09.28 -
The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Recording "Sloop John B"
'비치 보이스(Beach Boys)'는 미국에서 1961년대 데뷔한 전설적인 록 밴드로 윌슨家 형제들과 사촌, 그리고 그들의 학교 친구들로 구성되었으며, 196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영향력 있는 뮤지션이었다. 그들이 부른 'Sloop John B'는 가수 윤형주가 '그리운 고향'으로 번안해서 부르기도 했다. 영국 런던의 '로열 필하모닉 관현악단(The Royal Philharmonic Orchestra)'이 비치 보이스가 부른 'Sloop John B'를 원곡에 더빙하여 녹음하고 있다. 원곡의 반주도 멋지지만, 로열 필하모닉 관현악단의 섬세하고도 웅장한 연주가 더해지니 곡의 완성도가 최고가 된다. 비록 대중음악이지만, 대중음악 그 이상으로 귀에 들리고 감동이 밀려온다. ..
2023.08.21 -
Don mclean - Vincent
기타를 가까이하면서 진작 이 노래를 흉내 내고 싶었다. 몇 번이나 시도하다가 포기하기를 여러 차례, 기타의 반주가 내 실력으로는 감당이 되지 않을 정도로 난해했다. 유튜브를 보다가 다시 한번 용기를 내서 악보 가게에서 악보를 사고, 이번에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 보기로 결심했다. 위키 백과에서는 Don McLean(돈 맥클린)은 미국 뉴욕 주 뉴로셸 출신이다. 한국에서는 Vincent, American Pie란 노래로 아주 유명하다. 그는 감성적인 포크 음악을 구사하여 1970년대에 전성기를 구가한 솔로 싱어송라이터이다. 소울의 전설적인 트랙인 로버타 플랙(Roberta Flack)의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이 매클레인의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감명을 받아 만들어진 ..
2023.07.08 -
노예들의 합창[Nabucco Hebrew Slaves Chorus (track 2/2) "Va, pensiero" Verdi VERDI YEAR BORN 200 YEARS AGO (1813)]
1981년 초 울산에서 홀로 객지 생활하면서 울산 옥교동 유니언 호텔 뒤의 빌딩 상가 1층에 있었던 단골 레코드 가게에 카세트테이프 녹음을 맡기면서 여러 장르의 음악을 듣고 했는데 이 노래 '노예들의 합창'을 듣고 알 수 없는 장엄함과 비장함, 그리고 진한 감동했었던 적이 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 중 '노예들의 합창'은 바빌로니아의 왕 '네부카드네자르'에 의해 바빌론에 포로로 끌려왔던 유대인들이 강제노역 중에 잠시 쉬는 시간을 틈타서 떠나온 자신들의 고향 이스라엘을 생각하면서 부르는 노래로 베르디의 장례식장에서도 그의 유언대로 이 노래가 불리어졌다고 하니 베르디가 생전에 얼마나 아낀 곡인지 짐작이 된다. '나부코'라는 용어는 바빌로니아의 왕 '네부카드네자르'의 이탈리아식으로..
2023.06.28 -
Blue Spanish Eyes - Engelbert Humperdinck (lyrics)
팝스타 소사전에 의하면, 잉글버트 험퍼딩크(Englbert Humperdinck)는 본명이 '게이리 도시'이고, 1936년 5월 3일 인도의 마도러스라는 작은 마을에서 2남 7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색소폰을 배운 그는 영국으로 이주한 후에 학교에서 밴드를 조직하여 활동하기도 했다. 졸업 후에는 엔지니어로 취직하여 근무를 했지만, 음악에 대한 관심을 버릴 수 없어 클럽에서 노래를 했다. 1959년 영국의 파로폰 레코드사와 계약을 맺고 데뷔하여 여러 레코드사를 전전하며 활동했으나,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하고 실의에 빠져 노이로제로 한동안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66년 그는 탐 존스(Tom Jones)를 출세시켰던 명 프로듀서인 고든 밀즈를 만나 이름을 잉글버트 험퍼딩크(독일의 유명한 작곡..
2023.03.20 -
심금(心琴)을 울리는 아마추어의 노래 2 - 동요 '구름'
'해남땅끝어부'님이 올린 동요 '구름'을 들으면서 까딱하면 눈물을 훔칠뻔 했다. 내 깊은 영혼을 일깨우고, 두드리는 목소리로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lZTl9XKtWDA
2023.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