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악(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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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금(心琴)을 울리는 아마추어의 노래 1 - 백 만 송이 장미
프로가 아마추어보다 언제나 낫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가 아니다. 때론 아마추어가 프로를 능가하는 것도 있다. 나는 유튜브에서 '해남땅끝어부'라는 닉네임으로 올린 노래를 보고 단박에 그런 느낌을 가졌다. 성악을 전공하였나? 그러나 조영남의 어쭙잖은 그런 냄새는 전혀없다. 목소리가 어떻게 저렇게 맑고, 깨끗하단 말인가? 영혼을 두드리면 달래주는 노래로 들린다. 그러니 나의 심금을 울린다. https://www.youtube.com/watch?v=m2tXmoxr0kI
2023.02.28 -
어서 돌아오오 - 최미
나는 종교를 묻는 말에 늘 '불교'라고 대답한다. 나의 정서에도 그것이 맞다. 개신교에서 주장하는 우상숭배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나는 불교가 우상숭배의 종교가 아니라고 늘 반박한다. 그러면서 나는 모든 종교의 선지자들에게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수 최미 씨가 부른 가스펠송 '어서 돌아오오'는 나의 심금을 울리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내가 개신교를 전도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딱한 마음을 한편에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가사에 나오는 것처럼 "우리 주는 밤마다 문 열어놓고 마음 졸이시며, 나간 자식 돌아오기만 밤새 기다리신다오"라는 구절에서는 정말 인간적이라는 느낌도 받는다. 내가 혹시 그 집 나간 자식은 아닐까? 종교를 뛰어넘어 이 가스펠송을 마음에 두고 읊조린다. 가사 ..
2023.02.20 -
Atomic Kitten - The Tide Is High (Get The Feeling)
'The Tide Is High'는 맨 처음 자메이카 출신 그룹 'The Pragon'이 발표하고, 1980년 블론디라는 가수가 리메이크하여 크게 히트하였으며, 2002년 영국의 걸그룹 'Atomic Kitten(아토믹 키튼)'이 다시 불렀다. 개인적으로는 블론디가 부른 곡이 더 좋았으나 악보를 찾으니 없다. 부득이 아토믹 키튼이 부른 악보밖에 없어서 꿩 대신 닭으로 올린다. 후렴에 있는 빠른 부분을 따라 부르려니 숨이 차다. Never give up, never give up The tide is high but I'm holdin' on I'm gonna be your number one I'm not the kinda girl Who gives up just like that Oh, no It's ..
2023.01.16 -
Woman In Love - Barbra Streisand (cover) | Ennah |
원곡을 부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Barbra Streisand)에 절대로 뒤지지 않는 음색으로 'Woman In Love'를 Ennah(에나)라는 유튜버가 부른다. [가 사] Life is a moment in space When the dream is gone It's a lonelier place I kiss the morning goodbye But down inside you know We never know why The road is narrow and long When eyes meet eyes And the feeling is strong I turn away from the wall I stumble and fall But I give you it all I am a woman in lo..
2022.12.29 -
마음 깊은 곳에 그대로를 - 해바라기
숨어있는 그림 찾기처럼 요즘 유튜브를 보면서 내 기준으로 볼 때 '주옥같은 노래'가 아직 나에게 발견되지 않았던 것을 찾아내서 먼지를 털어내고 악보 파는 곳에서 사서 그것을 흥얼거리는 것이 보람을 느끼는 일이 되었다. 오늘 찾아낸 해바라기가 부른 '마음 깊은 곳에 그대로'도 그렇다. 아주 평범한 음표의 나열이지만 뭔가 여운이 있다. 처음에는 한영애가 불렀다가 시간이 흐른 후에 해바라기가 부른 것 같다. 어떤 동영상을 보니 이주호가 말하기를 고등학교 1학년 때 제일 처음 작곡하였다고 얘기하는 것으로 들린다. 올되게 큰 것 같다. 음악적으로~ https://www.youtube.com/watch?v=Qnz82-E2E4Q https://www.youtube.com/watch?v=x7c0o4MQsig https..
2022.12.08 -
Neil Young - Four Strong Winds
촌스럽게 생기고 덩치가 산(山)만 한 가수가 기타에다가 늘 목에는 다이아토닉(블루스) 하모니카를 걸치고 구부정하게 서서 노래부른다. Neil Young(닐 영)이 부르는 노래는 대체로 따라 부르기가 쉬운 편이다. Four Strong Winds(사방에서 부는 세찬 바람?)는 까다로운 곳이 몇 군데가 있지만 대체로 평이한 편이다. [ 가 사 ] "Four Strong Winds" (originally by Ian & Sylvia) Think I'll go out to Alberta Weather's good there in the fall I got some friends that I could go to working for Still, I wish you'd change your mind If I as..
2022.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