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악(182)
-
불가능이란 없다. 다만 약간 불편할 뿐!!! ; Elizabeth Cotten - Freight Train (Rare Live Performance)
왼손잡이가 기타를 연주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아주 특별하다. 기타의 가장 위쪽에 자리 잡아야 할 기타 스트링 가장 굵은 베이스 6번 줄이 가장 아래에 있다. 기타를 만져본 사람이라면, 이런 스텐스로 기타를 연주하는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알 수가 있다. 누군가 말하였다. "남 만큼 하여서는 절대로 남 이상을 할 수가 없다" 불가능한 것으로 보여지는 것을 가능하게 한 엘리자베스 고튼에게 경의를 표한다. 동영상 해설을 보니 미국 시애틀 포크 협회(Seattle Folklore Society)가 제공한 워싱턴 대학의 역사적인 영상에서 '엘리자베스 코튼(Elizabeth Cotten)'이 자신이 작곡한 'Freight Train'을 자신의 기타 반주에 맞춰서 노래하고 있다. 'Elizabeth C..
2024.01.12 -
La Novia - Gigliola Cinquetti
우리나라 가수 여러 명이 번안해 불렀던 'La Novia(라노비아)'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칸초네 가수 토니 달라라(Tony Dallara)의 히트곡이다. 원곡은 남미의 호아킨 프리에트가 작곡했다고 한다. 사랑하는 여인의 결혼 모습을 지켜보며 슬픔에 젖어 있는 한 남자의 아픈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La Novia는 스페인어다. La는 정관사 the와 같고, Novia는 '신부 또는 여자 연인'을 의미한다. 'La Novia(라노비아)'의 영어 버전은 영국 출신의 가수 'Julie Rogers(줄리 로저스)'가 부른 'The Wedding (La Novia)'가 있다. 아래 동영상에서 영어 버전으로 라노비아를 부르는 'Gigliola Cinquetti(질리올라 친퀘티)'는 이탈리아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
2024.01.07 -
Never on Sunday - Connie Francis
그리스를 대표하는 영화배우이자 정치인이기도 한 '멜리나 메르쿠리(Melina Mercouri, 1920~1994)'가 영화 'Never On Sunday(1960)'에서 부른 'Ta Paidia Tou Piraia(The Children of Piraeus)'를 미국 가수 '코니 프란시스(Connie Francis)'가 영어로 번안하여 부른 노래다. 'Never On Sunday(일요일은 참으세요)'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미 해군 군함이 정박하는 그리스의 항구 '피레우스'에는 '일리아 (Ilya)'라는 유명한 지적이고, 고상한 매춘부가 있는데 일리야(Ilya)는 자유분방하고, 지적인 매춘부로 일(?)하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손님을 받지만, 일요일이면 아크로폴리스(Acropolis)에서 고전연극을 관람..
2023.12.29 -
Long Long Time - 희승연 Cover
미국 애리조나 출신 'Linda Ronstadt(린다 론스태드)'가 불렀던 'Long Long Time'을 우리 토종 무명 가수(사실은 1979년 발표된 '그대와 함께'라는 노래를 불렀던 듀엣 '너랑나랑'의 멤버) '희승연'이 부른다. 1963년생으로 제법 나이도 많다. 나는 그녀를 최근 처음 알았다. 그런 것이 큰 핸디캡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녀가 부르는 'Long Long Time'는 여러 버전으로 돌아다니는 유튜브에서 내 귀에 들리는 감성은 여느 가수에 못지않다. 가방이 크다고 공부를 잘한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나는 실감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NMSX7RoWxpk&lc=Ugw-sperCNd8IqXSGgZ4AaABAg.9y0tFmXMpBc9y2kIHnp..
2023.12.08 -
With Or Without You - Luca Stricagnoli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을 기반으로 연주 활동을 하는 이태리 출신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Luca Stricagnoli (루카 스트리칸뇰리)'가 커스텀 제작된 트리플 넥 기타를 갖고, 아일랜드 출신 록 그룹 U2가 불렀던 'With Or Without You'를 연주하고 있다. 조선 전기의 문신인 양사언(楊士彦)은 그가 지은 시조 '泰山歌'에서 [태산수고시역산(泰山雖高是亦山) ; 태산이 높다 하대 하늘 아래 뫼이로다]라고 했고, [등등불이유하난(登登不已有何難) ;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이렇게 읊었는데 트리플 넥 기타를 얼마나 껴안고 뒹굴었기에 'Luca Stricagnoli (루카 스트리칸뇰리)'는 어떻게 저런 어렵고도 난해한 연주를 할 수가 있는 것인가? 인간의 능력은 무한하다. 'Lu..
2023.12.03 -
길 위의 연인들 - 노미애
어제저녁에 가슴을 울리는 주옥같은 노래를 한 곡 발견했다. 1983년도에 발표했던 가수 노미애의 '길 위의 연인들'이란 곡인데 나는 이 가수를 전혀 몰랐었다. 이 곡이 발표된 그 당시에는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정말 엄혹한 시절이었다. 그리고 커다란 뒷배가 없거나 재력이 없거나 다른 어떤 것(수청? 촌지?)가 없었다면, 방송국 텔레비전에서 라디오에서 노래를 틀어줄지 말지 알 수가 없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자존심이 있는 가수는 제대로 꽃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시들다가 끝내는 떨어지고 말았다. 오늘 구글을 통해서 악보를 찾으려고 검색하던 도중에 이 곡을 찾으려고 노심초사했던 어떤 남자의 엄청난 노력을 보았다. 그것에 경의를 표한다. 우연히 어떤 골목길을 걸어가다가 나온 팝송이나 경음악 구절 하나를 머리에 넣고..
2023.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