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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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씨엠립 여행 둘째 날(바라이 호수 주변에서)
한국의 한 여름 날씨다. 가이드가 세계최대의 인공호수라며 데리고 왔는데 만사가 귀찮다. 배탈(장염)로 하루를 꼬박 굶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커다란 저수지가 있고, 아무 것도 볼거리가 없는 그곳에 사람을 내리게 하니 짜증도 난다. 그래서 호수 사진을 찍지 못했다. 이곳은 캄보디아..
2017.02.02 -
캄보디아 씨엠립 여행 둘째 날(톤레삽 호수)
넓디넓은 톨레삽 호수를 보기 위해서는 앞에 보이는 수로를 거쳐야 한다. 우리보다 일찍 관광에 나선 한국 사람들이 유람선을 타고 들어오는 중이다. 정말 한국에서처럼 많은 한국인을 본다. 나중에 보니 왼쪽으로 들어가서 중간에 작은 거룻배를 타고 맹그로브 숲 구경을 하고, 다시 유람선에 올라서 오른쪽으로 나오는 코스다. 이런 흙탕물 속에서도 천진난만한 동심들은 벌거벗고 수영하다가 밖으로 뛰어간다. 맹그로브 숲을 보기 위해 중간 선착장에 가니 노 젓는 배들이 관광객을 태우려고 주변에서 장사진을 치고 있다. 입구를 들어서니 저런 장면이 나온다. 맹그로브 나무 사이에 '해먹'을 치고, 흔들거리면서 망중한을 즐기는 저 뱃사공은 천국이 따로 없음을 느끼리라. 남들은 돈을 벌고 있는데 한가로운 저 뱃심도 대단하다. 천진..
2017.01.30 -
캄보디아 씨엠립 여행 둘째 날(학살의 흔적 왓트마이 사원)
'킬링필드(Killing Fields)'사건으로 잘 알려진 피해자들의 해골이 안치된 어느 사원이다. 아마도 후세에 교훈으로 남기기 위해 그렇겠지만, 보는 이들은 큰 충격을 받는다. 크메르루주의 지도자 학교 교사출신의 급진 좌익분자인 폴 포트(Pol Pot)는 3년 8개월의 통치기간 동안 170만명의 지식인..
2017.01.28 -
캄보디아 씨엠립 여행 첫째 날(야간 펍 스트리트 구경)
씨엠립의 번화가라는 길거리 선술집이 모여있는 Pub Steet(펍 스트리트)구경을 한다. 앞에 보이는 Red Piano라는 맥줏집은 '툼레이드'라는 영화를 촬영할 때 주연인 '안젤리나 졸리'가 일과 후에 맥주를 마시고 싶었지만, 마땅한 곳이 없어서 다니고 다니다가 찾은 집이 이 맥줏집이라고 한다. ..
2017.01.28 -
캄보디아 씨엠립 여행 첫째 날[앙코르와트(2)]
앙코르(Angkor)와트(Wat)의 '앙코르의 사원'이라는 의미를 가졌으며, 앙코르왕조의 전성기를 이룬 수리야바르만 2세(Suryavarman, 1113-1150)의 사후 세계를 위한 사원으로 건축되었으며, 수리아바르만 2세가 바라문교(婆羅門敎) 주신(主神)의 하나인 비슈누 신과 합일하기 위하여 건립한 바라문교 ..
2017.01.25 -
캄보디아 씨엠립 여행 첫째 날[앙코르와트(1)]
선하게 보이는 툭툭이 아저씨의 툭툭이를 타고, 2Km 남짓 달려서 앙코르와트 근처에 다다랐다. 앙코르와트 안내판에는 한글이 없다. 한국 사람이 이렇게 많이 찾는데 한글 안내판이 없어서 서운하다고 생각하는 찰나에 가이드가 안내판 뒤편으로 데려간다. 캄보디아 교민 중에 성공한 사람이 여럿이 있는데 이 한글을 이곳에 넣게 한 사람은 '돼지 아빠'라고 불리는 사람이란다. 가난한 캄보디아인들이 자신을 찾아오면 새끼 돼지 한 마리씩을 주어서 자립을 도왔다고 하는데 이렇게 열심히 설명한 까닭을 나중에야 알았다. 그 돼지 아빠라는 사람은 상황버섯가게 사장이었다. 밀림 지역이어서 그런지 어마어마한 나무가 있다. 수종은 생각이 안 나고 기억나는 것은 이 나무가 크면 저렇게 여성의 심볼 모양이 아래에 난다고 한다. 그러니 ..
2017.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