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선유동 계곡과 대야산 자연휴양림

2014. 7. 15. 10:19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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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문경 대야산의 국립자연휴양림이다. 우리가 묵을 곳은 저곳을 지나 3~400m 정도를 더 올라가야 하는 곳이다. 아직 휴가철은 아니지만, 예약이 찰 정도로 투숙객이 많았다.

 

 

 

 

 

 

 

 

 

 

 

 

 

 

 

방에 들어온 말벌을 처치하였다. 에프킬라를 뿌리고 조금 지나니 저렇게 돌돌 말면서 죽는다.

 

 

 

 

 

여치의 한 종류로 짐작되지만, 날개의 크기로 보아 막 태어난 새끼로 보이는 이 녀석은 덩치가 장난이 아니다. 2층 난간에서 바닥으로 점프하는데도 다친 곳도 없고 씩씩하게 뛰어다니길래 손으로 잡았다.

 

 

 

 

 

 

이곳은 선유동(仙遊洞)  계곡이다. 위쪽에는 용추계곡이 있지만, 풍광은 이곳이 더 빼어나다. 당연한 것이 신선이 노닐던 마을인데 그렇지 않을까 계곡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물에서도 놀고, 밖에서 회식하는 팀도 있다.

 

 

 

 

 

 

 

학천정(鶴泉亭) 옆 바위에 고수장(高水長)이란 글귀가 음각되어 있는데 높은 물이 길다? 그렇게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 좌우지간 물길이 길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신선이나 선비들은 떠나고 없지만, 흰옷을 입은 선비들의  글 읽는 소리와 기침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학천정 쪽문 옆에 큰 바위가 있고, 그 밑에 나무로 만든 작은 집들이 여러 개가 있다. 중국 소수민족이 사는 마을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저것의 정체는 뭘까?

 

 

 

 

 

 

마침 벗겨진 것이 있어 안을 들여다 보니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신주를 모신 것인가?

 

 

 

 

 

 

 

평평한 너럭바위가 크게 펼쳐져 있어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을 수용하기에 넉넉해 보인다.

 

 

 

 

 

글씨의 마모도로 보아서 100년도 더 된 사람들의 이름이다. 인걸은 간곳없고, 바위에 이름 석 자만 남았다.

 

 

 

 

 

 

 

맨 오른쪽의 송병준은 혹시 을사오적의 하나인 그 송병준이 아니던가? 만약 그렇다면 저 글씨를 저곳에 존치할 이유가 없는데

 

 

 

 

 

 

큰물이 지면 이곳에도 세찬 물길이 지날 텐데도 바위틈에서 저런 질긴 생명력을 보이고 있다.

 

 

 

 

 

 

신선들이 놀기 위해 다듬은 듯한 큰 돌이 여기저기에 있다. 자연적으로 생겼다기엔 조금 의심이 들지만, 일부러 그렇게 하진 않았을 것이고, 앞쪽 바위에 앉은 사람들은 신선이 된 기분으로 술을 마시고 있다.

 

 

 

 

 

 

 

 

 

바위들이 떨어져 나간 부위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인위적으로 바위를 깬 것이 아닌가 하여 자세하게 보았으나 정으로 쪼갠 흔적은 없다. 그리고 쪼갤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