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223)
-
겨울 신원사(新元寺)
찾는 이도 뜸한 겨울 산사 공주 신원사 겨울 중악단(中嶽壇)도 고즈늑하다.
2024.02.16 -
북방산 개구리의 이른 산란
며칠 날씨가 포근했다고 공주 신원사 가까운 어느 논에 성질 급한 북방산개구리가 벌써 알을 낳았다. 오늘도 진눈깨비가 날리는 날씨인데 앞으로 꽃샘추위가 와서 논이 살짝 얼면 저 개구리알도 무사하지는 못할 것 같다. 지방도로를 가로질러 논으로 들어가는 물길 안에서 짝을 찾는 요란한 북방산개구리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눈치가 얼마나 빠른지 밖에서 놀던 녀석들이 작은 인기척을 느끼고 순식간에 토관 안으로 사라졌다.
2024.02.16 -
진눈깨비 내린 겨울 계룡산(鷄龍山)
2024년 2월 15일 오후 4시 무렵이다. 봄이 오는가 싶더니 어제보다 17도가 내려가서 진눈깨비가 날려 계룡산이 온통 하얗게 눈을 뒤집어썼다. 오른쪽 멀리 소나무밭 사이로 '마음수련원 논산 메인 센터'가 보인다.
2024.02.16 -
계룡산 자락의 어느 무속 신앙
용천수(湧泉水)가 끝없이 솟아나는 샘이 있다. 옛사람들은 이곳에서 물을 길어다 마시고, 때로는 빨래터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오래된 빨랫방망이가 이곳이 빨래터였음을 보여준다. 용천수가 나오는 샘터 옆에는 상당한 공을 들인 돌담이 있다.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마치 공덕(功德)을 쌓는 것처럼 돌담으로 경계를 삼은 집안에는 마치 토끼가 구부려있는 듯한 범상치 않은 바위가 있고, 그 앞에는 정화수(井華水)가 올려져 있다. 또 다른 집 바위에도 정화수가 놓여있고, 멀리로는 계룡산 천황봉이 보인다. 주변의 다른 집들도 기도하며 쌓은 듯 공들여 쌓은 돌담이 있다.
2024.02.16 -
신독재(愼獨齋) 김집(金集)선생 묘소
오늘 2024년 2월 15일 오전 10경에 신독재(愼獨齋) 김집(金集) 선생의 묘소에 가기 위해 충남 논산시 벌곡면 양산리 이곳에 도착했다. 네이버에 나온 주소를 내비에 무심코 넣었다가 이곳에서 약 2km 떨어진 곳으로 가서 헤매다가 다시 네이버를 검색하여 양산리 산35-11을 입력하여 간신히 입구에 도착한 것이다. 아직도 갈 길은 멀다. 묘소를 안내하는 안내 간판의 위치가 잘못되었다. 대다수 탐방객이 연산면 방향에서 황령재를 넘어올 것으로 보이는데 이 입간판이 차가 진행하는 반대 방향으로 서 있어서 이곳을 지나쳤다가 다시 돌아온 길이다. 벌곡면사무소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가능하면 반대편으로 옮겨달라고 민원을 냈다. 벌곡면사무소가 바로 코앞인데도 불구하고, 면사무소 직원 대부분이 신독재 김집 선생의 ..
2024.02.16 -
Geared Steam Locomotives - '기어 변속기를 장착한 증기 기관차'
솥단지처럼 생긴 굴뚝에서 마치 뭉게구름이 피어나듯이 연기가 하늘로 올라가고, 칙칙폭폭 하는 요란한 소리도 들리지 않는 이 증기기관차는 소위 '변속기를 장착한 증기기관차(Geared Steam Locomotives)' 일명 '샤이(Shy) 기관차'라고 한다. 증기기관차는 일반적으로 피스톤이 구동 휠과 크랭크에 직접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기어(Gear)'가 없고, 구동 휠의 1회전은 크랭크의 1회전이 일어나므로 피스톤당 2번의 동력행정이 가능하다. 여객이나 일반화물을 빠르게 운송해야 하는 경우에는 열차 화통에서 엄청난 화력으로 증기를 만들어서 위에 달린 배기구로 증기기관에서 올라오는 엄청난 압력의 증기와 매연을 하늘로 힘차게 뿜어낸다. 반면에 광산이나 채석장, 산악지대의 벌목 현장에서 사용하는 증기기관차는..
2024.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