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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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회계사의 "노빠꾸 인생"
고작(?) 별것 없는 책 한 권을 사주는 것이지만(저자인 김경율 회계사가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것은 나에게는 의무 같은 것이었다. 거짓과 불의가 진실과 정의를 가장하여 혹세무민하는 세상에 당연하지만, "옳은 것은 옳고, 그른 것은 그른 것이다"라는 말과 행동을 용기 있게 한 사람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가장 최소한의 작은 부분이다. 만나서 술이라도 한잔 나누고 싶지만, 세상일이 어디 그리 쉽던가? 그보다 한참이나 먼저 태어난 사람으로 겨레와 민족을 생각하는 갸륵한 마음에 대한 작은 성의(?)라고 자위한다. 밖으로 풍기는 인상에 비해서는 아주 곡절 많은 인생을 산 것 같다.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다. 연륜의 나이테가 몸 안에 쌓일수록 내가 얼마나 외눈으로 세상을 보고 살아왔는지 느끼면서 늙어..
2022.10.01 -
개인의 큰 희생을 감수하고, 양심을 택한 최성해 총장
2022년 9월 30일(금) 오후 6시 경북 경산시 경청로 222길 33 (백천동 137번지)에 위치한 '대신대학교(총장 최대해)' 본관 5층 세미나실에서 경북 영주 소재 동양대학교 최성해 전 총장 초청 특별강연이 있었다. 부당한 권력에 맞서 본인의 안위와 학교의 안위 보다 학자의 양심을 지킨 훌륭한 분이다. 문재인 정권에서 진실을 말하다가 같은 편(좌익)의 치졸하고도 집요한 공격을 받아 총장직을 사임하였고, 그런 고초를 겪었기 때문인지 많이 수척해 보였다. 그래서 오늘 강연의 주제는 '좌향좌(左向左)'가 아니라 '좌향우('左向右')였다. 즉 왼쪽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을 하는 것이다. 보수는 천군만마를 얻었다. 그는 단기필마(單騎匹馬)로 보수 100만이 이룬 성과보다 더 큰 성과를 내어서 기울어가던 대한..
2022.09.30 -
100년 만에 보는 가장 큰 보름달
오늘은 2021년 9월 11일 추석이다. 이곳은 경산시 중산저수지의 야경을 배경으로 100년 만에 보는 가장 큰 보름달이다. 오늘(10일) 저녁 6시 59분에 해와 지구, 달이 정확히 일렬로 늘어서기 때문이란다. 또 이렇게 큰 달을 보려면, 저승에 가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사진과 동영상으로 남긴다.
2022.09.11 -
태평양을 건너는 F-15 이글기
지금으로부터 11~12년 전으로 기억된다. 미국에서 생산된 F-15K를 보잉사의 민간 시험 조종사들이 3기(?)를 몰고 한국으로 왔다. 그때 전폭기를 몰고 온 조종사들은 나이가 지긋하게 보였는데 전부 50대 중후반으로 보였다. 덩치도 아주 큰 사람은 거의 110kg 정도의 몸집을 가진 조종사도 있었는데 그 작은 조종석에 앉아서 먼 하늘길을 온 것이 신기했다. 모두 제법 커다란 가방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짐칸도 없는데 어떻게 그것을 가지고 왔느냐고 물었더니 조종석에 그 정도는 넣을 공간이 있다고 하면서 웃는다. 그 조종사가 나에게 이 사진 파일과 F-15 상징의 열쇠 고리를 선물했다. 사진은 그들이 태평양을 건너면서 동행하는 다른 F-15K 전폭기를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것이었다. 그들은 미국 시애틀에서 출..
2022.09.01 -
어린 뱀도 공격하려 하네~
인근 산에 있는 '체력단련장'에서 운동을 하는데 누군가 "뱀 봐라!!"한다. 내 어릴 적 같았다면 흔하디흔해서 그깟 뱀을 보지 않았을 것이지만, 반사신경이 작동한다. 보니 누룩뱀의 새끼인지 무자치(물뱀)의 새끼인지 올여름에 태어난 개체로 보인다. 워낙 작아서 휴대폰을 코앞에 바짝 갖다 대니 위협으로 느꼈는지 공격 태세를 취한다.
2022.08.13 -
운문산 자연휴양림
경북 청도 상운산 자락에 있는 '국립 운문산자연휴양림' 제 3 야영장 314 데크 옆에 흐르는 개울의 맑은 물과 물소리가 심신에 지친 나그네를 위무한다. 7월13~15까지의 포스팅이다. 3야영장의 314번 데크다. 가장 높은 곳에 있고, 남의 방해도 덜 받으며, 개울물도 바로 바라볼 수가 있다.
2022.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