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이야기(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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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창공대 cc
논산 노성면 송당리에 있는 육군 항공학교의 창공대 체력단련장에 정말 우연히 기회가 생겨서 아침도 먹지 않고 헐레벌떡 온 길이다. 어디를 가든 골프 인구가 많아져서 부킹하기가 힘들다. 이곳은 노캐디로 운영한다. 아직도 어제 마신 술로 인한 숙취로 정신이 없는데 생전 처음 접한 물건을 배정한다. 주마간산 격으로 작동 설명을 듣는 둥, 마는 둥하면서 일단 채를 실었다. 나는 공군 출신은 아니지만, 육군 방공포 부대(K-2)에서 군대생활 하였으니 적어도 적기와 아군기는 구분할 줄 안다. 이 헬기는 UH-1H다. 멀리서 '퍽퍽' 거리며 다가오는 소리가 정말 장난이 아닌데 이젠 이 헬기도 퇴물이 되었다. 월남전에서 미군이 대량으로 운용하였다. 월남전에 맹호부대 기갑연대 소속으로 참전했던 형이 들려준 얘기는 아직 잊..
2022.08.20 -
논산 더 힐(The Hill) cc
논산 '더 힐 컨트리클럽'은 충남 논산시 상월면 대우리 266-7에 있으며, 퍼블릭 9홀(36 Par)이다. 가까운 곳에 영험한 계룡산이 있으나 계룡산 줄기는 아니다. 작은 야산에 자리하고 있는데 한 이불 덮고 자는 사람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라 가뭄에 콩 나듯이 이곳을 지나가다가 언젠가는 기회가 오겠지 했는데 마침 더 힐 골프장 홈페이지의 조인 게시판에서 자리를 한 개 얻었다. 대전, 아산, 홍성에서 온 사람들 하고 인연을 맺는다. 앞에는 계룡산의 줄기가 보인다. 그 너머에는 신도안 계룡대가 있다. 지금 시각은 오후 5시가 조금 넘었다. 전반은 주간이고, 후반은 야간 라운딩이다. 1번 파 5홀이다. 페어웨이 컨디션은 괜찮은 것 같다. 새벽까지 엄청난 폭우가 내려서 페어웨이를 적신 물이 배수가 잘되었는지 ..
2022.08.20 -
정말로 감사함을 느낀 '핑(PING) 골프 A/S 센터'
부러진 핑 드라이버 G-410을 우리의 호프 우체국 택배로 보냈더니 다음날 경기도 하남에 있는 '핑 골프 A/S 센터'에 도착했고, 이번 8월 15일 연휴 다음날 충남 논산에서의 야간 라운딩이 있어서 빠른 수리를 재촉하였더니 정말로 초특급으로 수리해서 보낸 지 3일 만에 받아 보았다. 인터넷에 떠도는 핑 골프 A/S 센터가 아주 잘하고 있다는 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실감한다. 이 자리를 빌려서 핑 골프 코리아와 A/S 콜센터 직원과 수리하는 직원에게 감사함을 드린다. 앞으로도 나는 드라이버는 무조건 '핑(PING)' 제품을 사겠다고 맹세한다. 그리고 사실 내 블로그에 올린 '핑 드라이버 G-410'의 글이 엄청난 조회를 하였으니 핑 골프 코리아는 내게 드라이버 몇 개는 선물해야 한다만, 부러진 곳이 애매하..
2022.08.12 -
드라이버 샤프트가 부러졌다.
대구와 가까운 서부 경남에 있는 아델*** cc에서 라운딩 도중에 황당한 일을 겪었다. 핑 드라이버 G-410 R Flex 샤프트가 저렇게 부러진 것이었다. 전반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었다. 열심히 페어웨이를 다니다가 카트로 돌아오니 경기보조원이 드라이버 샤프트가 부러졌다는 것이다. 드라이버 헤드가 폭염에 더위를 먹었는지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 경험이 부족한 남자 경기보조원 때문에 골프장 측에 대해 화를 냈었는데 캐디가 자신에게 화를 냈다고 오해를 한 모양이다. 그런 와중에 샤프트까지 부러지니 세게 뒤통수를 한 방 맞은 느낌이다. 여러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조금전 칠 때도 멀쩡했던 드라이버였는데~ 동반자들도 헤드 깨지는 것은 보았으나 저렇게 샤프트가 부러지는 것은 처음본다고 하면서 의구심을 보..
2022.08.06 -
함안대 체력단련장
함안대 체력단련장 클럽하우스 정면이다. 함안대 체력단련장은 39사단 이전 지역인 경남 함안군 군북면 삼봉산 자락에 조성된 15만 평 규모의 9홀 코스인데 원래는 18홀을 조성하려고 했으니 지역주민의 반대로 성사되지 않았다는 전설이 있다. 클럽하우스 뒤편으로 이곳에서 카트를 몰고 나간다. 나는 이곳이 처음이다. 노캐디로 한단다. 오전에는 비가 제법 온다는 일기예보를 믿고, 오후에 치는 우리는 시원하게 치겠다고 생각했는데 기상청 일기예보라는 것이 그 참 미친 년 늘 뛰듯 해서 오후 1시 6분에 사우나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조금 다행인 것은 산들바람이 불다가 안 불다가 오늘 라운딩할 동반자 중의 한 분인데 내가 6년 동안 라운딩하면서 저 사람처럼 드라이브를 멀리 보내고, 쇼트게임을 잘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2022.07.28 -
이래서 돈이 아깝지 않다?
아델스코트CC 주변 경관이 수려하다. 얼마 전까지 페어웨이와 그린의 컨디션이 나쁘다고 시끄럽더니만, 북적여야 할 코스가 한산하다. 사실 한산할수록 우리는 좋다. 시간적인 여유도 있다. 장엄한 비계산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 티박스에서 치는 드라이버샷의 흰 공이 큰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갈 때 세상의 모든 시름을 잊는다. 그래서 뙤약볕 속에서 비싼 돈 주고 치는 골프가 성행하는 이유인 것 같다.
2022.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