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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ff the magic dragon - Ellis Piper
사람의 얼굴만큼이나 목소리도 정말 천 양천색이다. 금발에다가 눈 밑으로는 주근깨가 가득하고, 눈동자의 색깔도 특색있는 현재 3천 6백 명 정도의 구독자를 보유한 미국 출신 유튜브 'Ellis Piper(엘리스 파이퍼)'라는 여성이 'puff the magic dragon(퍼프와 재키)'을 부르고 있다.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정말로 많은 사람이 이 노래를 불렀는데도 불구하고, 이 여성이 우쿨렐레 반주에 맞춰서 부르는 'puff the magic dragon'는 또 다른 감성과 특색이 있다. 초겨울 바람에 은은히 날리는 낙엽 같은 음색으로~ https://www.youtube.com/watch?v=vkIOgbrahEU
2024.03.18 -
'큰오색딱따구리'의 지난(至難)한 먹이 질
삶의 현장은 인간이나 미물이거나 언제나 지난하고도 고단하다. 큰오색딱따구리가 늙은 아카시나무에서 먹이활동을 한다. '따다 다다~ 따다 다다~' 머리와 부리로 망치질한다. 아카시나무 속에 숨은 애벌레를 어떻게 감지했을까? 애벌레가 움직이는 소리를 들었을까? 애벌레 한 마리를 먹으려고 수만 번의 지루한 망치질이 계속된다. 지난하고도 고단한 작업이다. 한참을 가만히 올려다보니 열심히 먹이질하다가 인기척을 느꼈는지 아니면, 잠깐의 휴식을 취하는지 움직임이 중단되기도 한다. 그깟 작은 애벌레 한마리 잡아먹겠다고, 수만 번의 망치질을 하는 큰오색딱따구리의 행동에 연민도 생긴다. 텔레비전에서 보았던가? 봉화 어느 마을에서는 동네 어귀에 있는 느티나무 고목이 가끔 운다고 한다. 그 고목이 울면, 마을에 변고가 생긴다고..
2024.03.15 -
Sea Of Heartbreak - Anne Murray
세계 3대 여성싱어로 일컬어지는 H · O ·A(Helen Reddy, Olivia Newton John, Anne Murray )중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앤 머레이(Anne Murray)'는 캐나다 출신의 가수로 미국에서 눈에 띄게 큰 활약을 보인 대표적 여성 싱어이다. 솜사탕같이 부드러운 목소리에 어머니와 같은 포근한 정감의, 이지 리스닝을 노래하는 그녀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여가수이기도 하다. 1945년 6월 20일에 캐나다의 노바스코티아에서 태어난 앤 머레이는 어린시절 자연을 벗삼아 유난히도 음악을 사랑하던 다섯 오빠들 사이에서 노래를 익히면 성장하였다. 그녀는 이때부터 자신이 직접치는 피아노 소리에 맞춰 클래식부터 가스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음악을 소화시키는 재능을 키..
2024.03.11 -
On Your Way Back Home - melinda coombs
작은 설산을 배경으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사람은 미국 유타주에 살고 계시는 'Melinda coombs(멜린다 쿰스)' 할머니다. 그녀는 2024년 2월 25일 현재 3.1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는 유튜버다. 'coombs'라는 성(姓)으로 보아 짐작건대 인도계나 파키스탄계 미국인으로 보인다. 얼핏 보아서 여든이 넘는 연세인데도 불구하고 멋진 기타 연주와 노래를 선보인다. 우리는 흔히 50이 되면서부터는 뭐든지 더 가지려고 하지 말고, 자꾸 버리며 사는 것이 삶의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스피노자는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겠다'고 했다. 반박론자는 '내일 당장 지구가 망하는데 사과나무를 왜 심냐? 헛고생하지 마라!!' 라고도 한다. 그래도 내일 무덤으로 가는 열차를 탄다고..
2024.03.09 -
두꺼비 알
내가 매일 확인하지 않는 틈에 어느 두꺼비 녀석이 알을 낳고 야반도주하였구나! 모레가 경칩인데 '박'씨를 구해오지 못해 면목이 없어서 그랬나? 나는 흥부가 받은 '박'씨를 기대하고 너희를 돌 본 것이 아닌데~
2024.03.03 -
도롱뇽 알 구하기
콘크리트 흄관을 따라서 떠내려온 도롱뇽알을 구하기 위해 어제 임시방편으로 큰 돌 몇 개를 물막이로 하고, 물을 가두어 놓은 곳에 도롱뇽알을 모두 모아 두었었다. 이슬비가 내리다가 그것도 그치니 물이 모두 흙 속으로 스며들고, 도롱뇽알들만 낙엽과 함께 덩그러니 알몸으로 남았다. 약간 징그러운 느낌이 들었지만, 모두 손으로 모아서 그들 어미와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옮겼다. 살 것이라는 확신도 없지만, 그냥 죽게 내버려둘 수가 없어서 무당개구리알과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던졌다. 그리고 그들의 운명은 하늘에 달린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주변 개구리알 틈에서 작은 움직임이 얼핏 보였다. 처음에는 미꾸라지인 줄로만 알았다. 미동이 멈춘 그곳에는 놀랍게도 알을 낳기 위함인지, 아니면 알을 지키기 위함인지 그간 한 번..
2024.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