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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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船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바다로 떠난다.
장승포 외항 너머로 짙은 구름이 끼어 있다. 남태평양에서 중형태풍인 '너구리'가 발생하여 위로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방파제 내항에는 물결이 평온한데 방파제 바깥 바다는 육안으로도 물결이 이는 거친 파도가 보인다. 이곳에 늘 정박해 있던 관공선도 장목 쪽으로 피항을 갔다. 지심..
2014.07.07 -
6월의 거제 바다
능포항 친수공간 매립공사가 거의 끝났다. 항내가 좁아지겠지만, 관광시설과 휴게시설을 설치하는 공사이다. 좁은 골목에 주차를 하는 것에 번거로움을 느낀 주민이 저렇게 좁은 주차공간을 만들고, 상당한 기술로 차량을 그곳에 주차하였다.
2014.06.15 -
거제도 망산 오르기
거제도에서 생활 한지도 벌써 1년 4개월이 넘어간다. 5월 11일 일요일 오늘 그동안 옆을 지나친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오늘 거제도 홍포(虹浦)에 있는 망산(望山)을 오르기 위해 새벽 5시 40분경에 기상을 하였고, 가까운 마전동에서 아침 식사를 마치니 아침 8시경이 되었다. 어제저녁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거제시 버스 정보 시스템'에 접촉하여 2시간 가량의 시간을 할애하여 검색하였으나, 장승포에서 홍포 망산으로 향하는 버스 정보를 도통 알 수가 없었다. 66번 버스가 능포에서 홍포를 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도무지 이 사이트에서는 검색이 불가능하였고, 64번과 64-1번 버스가 능포에서 학동까지 운행하는 것은 겨우 알았으나 출발지점인 능포의 출발시각을 알 수가 없었다. 오호통제라 이 대명천지의 ..
2014.05.11 -
아카시아가 꽃을 피웠다.
성질 급한 아카시아 꽃이 거제도에 피었다. 벌써(?)라는 말이 무색하다. 아카시아꽃은 1960년대 보릿고개로 어려움을 겪을 때 마을 옆 작은 야산, 어린아이 키가 닿을 만한 작은 아카시아 나무에 흐드러지게 핀 하얀 꽃줄기를 손으로 따다가 몇 개를 포개서 삭정이에 달궈진 얇은 돌판 위에..
2014.05.01 -
부처님 오신 날을 준비하는 영타암
이곳은 장승포에 있는 작은 암자이다. 내가 태어난 곳에서는 크기가 제법 높더라도 그저 앞산, 뒷산으로 불리는데 이곳 거제도에는 섬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조그만 뒷산에도 굳이 이름을 붙였다. 여름도 오기 전에 단풍이 들었나? 흔히 제대로 되지 못한 말썽꾼을 보고 '싹수가 노랗다'라..
2014.04.26 -
성포의 어느 횟집
이곳은 거제 가조도 들어가는 거제 연륙교 입구 근처의 성포에 자리잡은 횟집인데 주인이 친구를 어지간히 좋아하는 것으로 유추된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없이 먹다가 같은 거제지만, 장승포와 뭔가 다른 느낌이 있어 늦게 사진을 찍는다. 거제도에서는 좀체 보기가 어려운 고래고기를 ..
2014.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