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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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걸음보다 빠른 걸음으로 오는 봄
왜적의 동향을 전해주던 봉수대의 옛터 능포항 개발지구의 매립된 빈터에서 방파제를 쌓는데 사용되는 '테크라포트'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다. 이곳에서 만드는 테트라포트는 무게 약 40톤이고, 1개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원가는 정확하지 않지만, 레미콘 3대 분량의 시멘트가 들어간다고 ..
2014.03.22 -
진달래, 개나리, 수선화가 피었어요!!
거제도에는 지금 진달래가 피었다. 어제 봄비가 내리더니 꽃잎을 활짝 피웠다. 개나리도 진달래에 뒤질세라 노랗게 꽃물을 들였다. 수선화도 꽃을 피웠는데 이번 주에는 공곶이를 가볼까나?
2014.03.19 -
순대국밥에 '풍덩'하고 빠지다.
이곳은 '풍덩'이란 상호로 영업하는 순대국밥집이다. 상호에 '풍덩'이란 것을 처음 보았다. 여러번 이곳에 들렀지만, 사진을 찍지 않아 포스팅은 하지 못했다. 이곳도 대우 잠바부대의 출몰이 잦은 곳이다. 가는 날이 장날인지 안주고기와 풍덩순대를 시켰으나 안주고기가 없다고 한다. ..
2014.02.27 -
거제도에도 봄은 오는가 보다
느태방파제를 가는 길에 파랗게 새 눈을 틔우고 있는 오리나무가 이른 봄을 맞아 기지개를 켜고 있다. 거제도는 남쪽이어서 그런지 3월이 채 되지도 않았지만, 봄은 이미 이렇게 우리의 옆으로 왔다. 능포 앞바다의 물고기들도 비상을 걸어야겠다. 날씨가 따뜻해지니 작은 어선을 수리하..
2014.02.23 -
추운 겨울이지만, 그래도 그곳은 따뜻했다.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공원에는 위안부 피해자 추모상이 있다. 겨울이 되자 누군가 털모자와 목도리 그리고 신발을 갖다 놓아 따뜻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는데 얼마 전부터 회색 상의를 입고 있다. 어디서 많이 보았던 작업복이다. 그렇다 이것은 적어도 거제도에서는 시민복으로 통한다...
2014.02.19 -
한나절 주마간산으로 본 거제도
거제도에서의 생활도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다. 매일 다른 풍광을 보이는 아름다운 섬, 거제도! 올 때도 불현 듯 오게 되었고, 떠날 때도 그렇게 떠날 듯하다. 낯선 곳에서 온 이방인은 거제의 모습을 잊지 못할 것 같다. 거제도의 한쪽은 대충 보았지만, 거제도의 다른쪽은 보지 못한 점도 있어서 잠시 4시간 정도의 시간을 할애하여 그 나머지 부분을 보기로 했다. 왼쪽에 거북이처럼 보이는 섬은 내도, 오른쪽은 외도 보타니아 바다는 파도가 일고, 바람이 불고 하늘은 구름이 잔뜩 끼어 어둡다. 다른 곳은 눈이 온다는데 이곳은 빗방울이 간간히 뿌린다. 학동 몽돌 해수욕장 장사도와 욕지도 연화도를 육안으로 보고자 큰길을 버리고 저구 항에서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도..
2014.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