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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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암자에도 아름다운 詩心이~
거제대학교 정문으로 들어가니 소박한 작은 오솔길이 나오고, 급경사를 따라 조금 더 내려가니 작은 사찰이 나온다. 큰 종단소속으로 보이지는 않고, 개인사찰로 짐작되는데 인기척도 없으며, 독특하게 생긴 일주문 오른쪽으로 작은 돌비석이 서 있다. 이곳은 거제도 장승포 약수암이다...
2013.10.14 -
대마도가 보이는 쾌청한 날에~(10/12)
태풍이 지나간 바다는 눈이 시리도록 파랗다. 멀리 공해 상을 넘어 지평선에 희미하지만, 오늘도 대마도의 윤곽이 뚜렸하다. 그동안 대마도를 육안으로 본 것 중에서 가장 분명한 날이다. 대마도의 면적은 대략 거제도의 두 배는 되어보인다. 그러니 작은 섬이 아니다. 눈을 가늘게 뜨고 ..
2013.10.12 -
태풍은 지나가고~
태풍 '다나스'가 10월 8일 저녁 대한해협을 통과할 예정이라고 한다. 오후 2시쯤의 장승포항은 언제나 부두에 있던 작은 선박들이 어디론가 피항하고, 태풍을 맞을 채비를 끝낸 상태다. 외도를 왕래하는 유람선 10여척이 항상 정박해 있던 곳도 오늘은 휑하니 비어있고, 바다 상태를 모르고..
2013.10.09 -
느태방파제가 낚시꾼들의 쓰레기 더미에 신음하고 있다.
오늘은 2013년 9월 28일이다. 숙소를 나서 느태고개를 넘어오니 17시 경이 조금 넘었다.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는 쉬지 않는다. 드릴십의 발전기소리가 그렁~ 그러렁 하면서 울린다. 능태 방파제와 팔랑포 방파제가 시원하게 놓여있고, 오늘도 낚시꾼들이 방파제..
2013.09.28 -
동백나무의 봄과 가을, 그리고 열매
위는 올해 봄에 핀 동백나무 꽃이다. 늦봄에 동백나무에 열린 동백열매 열매를 쪼개니 설익은 씨가 보인다. 아래는 이번 가을 장승해안로에 있는 동백나무의 모습이다. 9월 초순에 붉게 익은 동백 열매 붉은 색깔이 탐스럽게 보인다. 열매를 으깨니 검은 색 동백씨가 보인다. 검은 색 씨앗 안에는 흰 과육이 들어있다. 동백기름은 이 씨앗을 압착하여 짠다. * 동백기름[ camellia oil , 冬柏─ ] 이 기름은 방치해 두어도 증발하는 일이 거의 없고, 비중은 약 0.916으로 물과 비슷하다. 주성분은 올레산(酸)으로 약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황색의 맑은 기름으로 응고점은 최저 25℃로 낮고 주로 머리기름 ·정밀기계유, 의약계의 올리브유 대용으로도 쓰이고 있다. 또 정제한 것은 담백한 맛이 있어 요리에 ..
2013.09.20 -
그곳에서는 숭고한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거제시 연초면 송정리 609번지에는 장애인 보호시설인 '베데스다의 집'이 있는데 우연히 근처를 지나다 그곳에 들릴 기회가 있었다. 고현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거가대교 방향으로 지나가다 베데스다의 집을 본 적이 몇 번 있어 찾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베데스다의 집 뒤로는 벼가 누렇게..
2013.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