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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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의 어느날 외포항 양지바위횟집에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신발로 보아 손님이 없는 모양이다. 낮에는 식당이 꽉차는데 외진 포구여서 밤에 찾아오는 손님은 별로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방에도 그렇게 바쁜 기색은 없고, 주방장의 몸놀림이 아직은 한가하다. 겨울이니 제철 음식인 대구찜과 대구탕을 주문했다. 봄에는 ..
2014.02.01 -
해금강
해금강은 사면이 바다이지만, 주로 절벽이 있는 곳이 절경이다. 반대쪽은 볼 것도 별로여서 그냥 지나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우제봉에서 바다 건너 해금강을 감상하는 것은 일품이다. 흔들리는 배에서 동영상을 찍으니 제대로 찍힐 리가 없다. 이리 흔들, 저리 흔들하며 찍었다.
2014.01.29 -
거제도의 상처, 거제 포로수용소
이곳은 한국 현대사에서 좌우익 이데올로기가 가장 엄중한 장소에서 가장 악랄하고, 잔인하게 펼쳐졌던 역사적인 장소이다. 내가 거제도에 오기 전, 거제도에 대해 들었을 때 가장 먼저 상기되었던 것은 바로 6.25 한국 전쟁 때의 거제 포로수용소이다. 정말 유명했지만(?) 그동안 무심히 ..
2014.01.26 -
거제도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있다.
흰 천으로 가려진 동상은 마치 납치되어 끌려가는 사람처럼 포승줄에 묶여있고, 몹시 지쳐서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 심호흡을 한 번 하고, 조심스럽게 흰 천을 벗기니 그 안에는 서 있는 소녀상이 있다. 이곳은 거제시 장승포동에 있는 거제문화예술회관의 작디작은 소공원이다. 이곳..
2014.01.17 -
거가대교를 지나며 바라다 본 부산 신항 입항하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박
대구에서 거제 고현으로 가는 버스 안이다. 오늘 아침은 날씨가 무척 매섭다. 거가대교 해저터널 들어가기 전에 커다란 컨테이너선이 보인다. 그러나 사진을 찍으려 해도 해저터널이 바로 코앞에 닥쳐 아쉽지만, 해저터널을 지나고 현수교에 올라설 즈음에 부랴부랴 사진을 찍었다. 이 ..
2014.01.13 -
성질 급한 동백꽃이 벌써 꽃을 피웠네!!(1/7)
동백은 '冬柏' 또는 '棟柏'을 표음한 것이라 한다. 겨울에 꽃이 핀다 하여 동백이라고 하지만, 성질 급한 이 나무는 벌써 동백꽃을 만개시켰다. 거제도가 윗지방보다는 따뜻하지만, 그래도 한겨울인데 어느 사무실 담장에 꽃을 피운 것이 대견하기도 하다. 동백이 꽃을 피운 이곳은 작은 ..
2014.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