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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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 둘째 날(하롱베이 괘속 보트로 돌아보기)
길손의 어림짐작으로는 약 60노트의 속력으로 물살을 헤치는 쾌속 보트인데 관광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게 하려고 그렇겠지만, 좌우로 요동치게 롤링과 피칭을 최대로 하여 운전해서 조마조마했다. 하롱이라는 말이 '용이 하늘에서 내려왔다'라는 것이니 베트남을 외적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저 구멍으로 용이 승천했단다. 석회암 동굴이 있는 섬에 도착해서 뭍으로 오르니 석회암 동굴 입구에 저렇게 이상하게 생긴 견공이 있는데 성질은 고약해서 한 번 쓰다듬어 주려는 길손을 물려고 어르렁 거리다가 다른 곳으로 가서 넙죽 엎드린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베트남 개들은 늘 축 처져있었다. 석회암 동굴이 있는 작은 섬에는 마치 백두산 천지같이 생긴 작은 호수가 있었는데 맞은편에 난 작은 구멍으로 바깥에 있는 바닷물과 서로 섞인다..
2017.01.21 -
베트남 여행 둘째 날(하롱베이 선상 오찬)
키스 바위를 보고 나니 한차례 폭풍이 지나간 바다는 고요했다. 이제는 하롱베이 바다에서의 일정은 끝났다. 난리부르스를 치열하게 몸소 겪은 유람선 선장은 갑자기 찾아온 고요에 잠시 담배를 피우면서 좋은 위치에 정박하고자 배를 천천히 움직인다. 조타실 내부는 제법 넓었다. 선장이 앉은 의자는 이 침상이다. 유람선이 선착장에서 출발할 때 선원들이 가져온 것인데 위쪽에 있는 고기가 '다금바리'라고 가이드가 몇 차례 강조했다. 왼쪽 접시에는 작은 새우튀김이 담겼다. 매운탕인데 그런대로 맛은 괜찮았다. 두부와 총각김치로 그런대로 구색은 갖추고 무우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야콘도 아닌 것이 후식으로 나온 망고와 용과
2017.01.21 -
베트남 여행 둘째 날(하롱베이 키스바위)
하롱베이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바위섬인 '키스 바위' 뭐 바위가 키스한다고 한다. 내가 보기엔 그렇게 보이지를 않는데 한국 사람들이 늘 그렇듯이 여기서도 난리부르스가 났다. 어림잡아 7~8척의 배가 거의 동시에 저곳에 도착했는데 서로 좋은 곳에서 사진을 찍겠다고 설쳐대니 덩달아서 베트남 유람선 선장들도 서로 좋은 곳을 차지하려고 배를 밀어대다가 서로 충돌해서 선원이 배가 깨졌나 어쩌나 해서 밑을 내려다보고, 배가 침몰하든 말든 한국 관광객들은 사진 삼매경에 빠져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전부 구명동의도 입지 않았는데 나 원 참~ 쩝~
2017.01.21 -
베트남 여행 둘째 날(하롱베이 관광)
하롱베이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동쪽으로 170km에 있는 북부 통킹만 인근의 넓은 바다를 지칭하는데 1,969개의 크고 작은 섬 및 석회암 기둥 등을 포함하고 있는 만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곳이며, '하(Ha)'는 '내려온다', '롱(Long)'은 '용'이라는 뜻으로, '하롱'이란 하늘에서 내려온 용이라는 의미라고 하는데 앞에 보이는 작은 돌섬은 베트남 지폐중 20만동 지폐에 나오는 하롱베이의 심볼 중 하나다. 하롱베이를 구경할 수있는 입장권이다. 입장권에 있는 사진은 하롱베이 상징 중의 하나인 '키스 바위'다. 선착장에는 하롱베이 관광을 위한 유람선들이 많이 정박하고 있었는데 탑승 인원 50여 명은 거뜬할 것 같고, 안에서 요리도 가능하고, 테이블에 앉아서 음식도 먹을 수가 있다. ..
2017.01.21 -
베트남 여행 첫째 날(하롱베이 숙박) 2017.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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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 첫째 날 (호찌민 생활공간 및 박물관, 호찌민 묘, 노니 석식, 숙박)
베트남 참전 군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호찌민'은 적의 수괴다. 그 사람의 신념과 지략으로 얼마나 많은 우리 군인들이 희생되었던가 그렇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면 그는 영웅임에 틀림이 없다. 위의 건물은 옛 왕궁터이자 프랑스 식민 시절에 총독관저라고 하는데 프랑스가 물러가고 참모들이 호치민에게 이곳에서 살기를 권했으나 자신은 지배자가 아니고 지도자이기에 이곳에 살 수가 없다고 하면서 거절하였다고 한다. 사진 가운데 나무 뒤로 보이는 곳이 호찌민이 거처하던 곳이라고 한다. 가이드는 철저히 현지화가 되었고, 그는 호찌민을 굉장히 존경하는 사람으로 보였다. 그러나 그의 약력을 자꾸 들으니 우리나라에는 왜 저런 영웅이 없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정말로 간소하다는 느낌밖에 없다. 더운 나라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침..
2017.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