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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Recording "Sloop John B"
'비치 보이스(Beach Boys)'는 미국에서 1961년대 데뷔한 전설적인 록 밴드로 윌슨家 형제들과 사촌, 그리고 그들의 학교 친구들로 구성되었으며, 196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영향력 있는 뮤지션이었다. 그들이 부른 'Sloop John B'는 가수 윤형주가 '그리운 고향'으로 번안해서 부르기도 했다. 영국 런던의 '로열 필하모닉 관현악단(The Royal Philharmonic Orchestra)'이 비치 보이스가 부른 'Sloop John B'를 원곡에 더빙하여 녹음하고 있다. 원곡의 반주도 멋지지만, 로열 필하모닉 관현악단의 섬세하고도 웅장한 연주가 더해지니 곡의 완성도가 최고가 된다. 비록 대중음악이지만, 대중음악 그 이상으로 귀에 들리고 감동이 밀려온다. ..
2023.08.21 -
직접 보지 못해 아쉬웠다
벌건 대낮 가로등을 따라 도착한 이곳은 망월산 체력단련장이다. 그곳에 작은 다람쥐 굴이 있다. 오늘 이야기를 들으니 며칠 전에 이곳 다람쥐 둥지에서 다람쥐 어린 새끼 5마리가 있었다고 한다. 손에 올려놓고 사진 찍은 것을 보여주는데 아뿔싸 내가 한발 늦었다. 이미 다람쥐는 어디론가 사라졌고, 그 사진을 찍은 사람에게 부탁해서 그 사진을 이곳에 업어다가 두었다.
2023.08.17 -
벌건 대낮에 산에서 길 잃을까 봐!! 정말 눈물겹다.
전북에서 치러졌다가 공무원의 무사안일과 탁생행정에 파행을 일삼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잼버리'에 대한 후유증과 트라우마 때문인지 시민 등산로의 안전을 위해 수성구청에서 벌건 대낮인데도 불구하고, 가로등을 모두 켰다. 참 지극정성이다. 불이 켜진 등산로에서 두 여성이 안전하게 걸어 내려오고 있다. 대낮에도 이렇게 환하게 불을 켰으니, 금상첨화다. 낮에 가로등까지 있으니, 저곳이 위험지역이란 것을 금방 알겠다. 수성구청장과 그 휘하 공무원들의 배려가 눈물겹다. 이곳은 '망월 체력단련장'이다. 이곳도 헬스 기구를 혹시 어두워서 잘 못 들거나 내리다가 불상사라도 날까 봐 훤히 불을 밝혔다. 이중으로 눈물겹다. 조명이 있으니, 조명 빨을 받아서 운동도 더 잘 된다.
2023.08.17 -
[정재학 칼럼] 오리(汚吏), 그리고 전라도
나라가 망하려면 반드시 썩은 관리들이 먼저 나타나는 법이다. 중국이 춘추전국시대를 지내오며 청나라 멸망까지 그리 되었고, 우리 또한 다를 바 없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오리(汚吏)의 출현을 반드시 막아야 했다. 썩은 관리들이 백성을 괴롭히면, 백성은 관리들에게 저항하기 위해 뭉치고, 이 괴로운 사연들은 때론 임꺽정이 되고, 일지매가 되었으며, 홍경래가 되었다. 나랏님에게 진실을 전하고자 해도, 오리(汚吏)들은 그것부터 막았다. 역사를 보면, 나랏님이 관리들의 말에 속아 나라를 바로잡지 아니하고, 오히려 백성을 탄압을 했던 무수한 사례가 있었다. 그리고 사라졌다. 역사는 이 결과를 역성혁명(易姓革命)이라 부른다. 그래서 백성의 뜻은 하늘의 뜻이요, 하늘은 곧 백성이라고 하였으며, 이를 동학은 인내천(人乃天)..
2023.08.12 -
망월지 고라니
망월지 두꺼비들이 산으로 떠나 무주공산의 망월지엔 적막감마저 든다. 작년 4월에 망월 저수지의 물을 무단으로 빼서 두꺼비 새끼의 99%를 절멸시킨 자에게 벌금 2,000만 원의 판결이 내려졌는데 열흘 전부터 망월지의 수문이 개방되어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 두꺼비가 없는 이참에 물을 빼서 질기게 엉킨 저 수생식물을 제거하면 좋겠다. 오전 8시가 된 시간이라 해가 중천에 떠는데 저수지 둑에 올라서서 수문 조절기 쪽으로 다가서니 뭔가 후다닥후다닥하면서 달아나다가 젖은 흙에 미끄러지면서 돌더미에 세게 엎어진다. 다시 잽싸게 일어서서 달아나는데 보니 고라니다. 아마 돌에 앞다리와 뒷다리를 세게 부딪쳤으니 얼마나 아플까? 그러나 생사가 달린 마당에 아프다고 한가하게 약을 바를 수도 없을 것이고 냅다 저수지를 돌아나..
2023.08.08 -
지혜(智慧/知慧)를 너희가 아느냐??
아주 몰상식하고, 표독스럽고, 지식인을 가장한 함량미달의 여인이 어느 공당의 혁신위원장을 맡아서 거들먹거리다가 종당에는 온갖 설화에 십자포화를 맞고, 침몰했다. 국어사전에 '지혜(智慧/知慧)'를 찾아보니 "사물의 이치를 빨리 깨닫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이라고 되어 있다. 자신의 능력은 도외시하고, 자신이 감당하지도 못할 감투를 쓴 이 불쌍한 여인은 그 감투의 무게에 짓눌려 목이 휘어지면서 그만 벌려진 그녀ㄴ 의 '아가리(아가미가 아님)'로 숱한 경험에서 나오는 지혜 덩어리로 뭉친 노인을 죽을 때가 된 아무 쓸모 없는 인간쯤으로 폄훼하여 대한민국의 노인들을 아주 만신창이로 만들었다. 그 불쌍하고도 딱한 여인을 천거한 어떤 인간도 한때 단역 배우로 활동했던 키가 크고, 목이 학처럼 길면서 ..
2023.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