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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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망월지 두꺼비
문득 두꺼비 올챙이가 어떻게 자랐나 궁금해서 들렀는데 나도 그동안 너무 무심했다. 장딴지 근육이 찢어져서 45일 치료하고 나왔더니 그렇게 되었는데 정신없이 두꺼비가 알을 낳았던 장소로 가면서 보니 도착 전인데도 불구하고 본능적으로 허탈감이 밀려온다. 수초가 촘촘하게 자라..
2018.05.13 -
망월지 두꺼비
일주일 전에 말랐던 망월지로 냇물이 흘러 들어가는 것을 보았는데 오늘 어떻게 되었나 궁금해서 저수지 둑에 올라서니 저수지를 가득 채운 물이 길손을 반긴다. 물만 반기는 것이 아니라 귀에 익은 두꺼비의 작은 외침도 들린다. 일설에 의하면 영국에서 시작된 트러스트(National Trust)라..
2018.03.14 -
두꺼비가 피눈물을 흘린다.
한때 국내 최대의 두꺼비 산란지로 알려졌던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도 가뭄 앞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바닥을 거의 드러냈으나 다행히도 이틀 전부터 내렸던 봄비로 바깥 수로에서 물이 공급되는 중이다. 두꺼비가 알을 낳기 위해 산에서 내려오는 지금쯤에는 저수지의 수위가 만수위에 ..
2018.03.06 -
두꺼비는 이미 짝을 지었는가?
불광사 축대에는 어김없이 두꺼비 플래카드가 걸렸다. 늘 길손이 반복해서 앰프를 틀지만, 플래카드를 건다고 사라지는 두꺼비를 구한다면 플래카드로 저수지를 도배하겠다. 두꺼비는 한글도 모르거니와 관심도 없을 것이고 지나는 수많은 인파도 먹고 살기도 팍팍한데 제대로 두꺼비..
2017.03.18 -
두꺼비 올챙이가 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
지난번에 두꺼비들이 짝짓는 것을 보았으니 올챙이가 알에서 부화하였을 테고, 그 올챙이들은 이곳에서 무시무시한 속도로 번식하고 있는 천적 블루길에게 잡아먹혀서 목숨을 제대로 부지하였을까 하는 노파심에서 두꺼비들이 짝짓기했던 수초가 제법 있는 곳을 향했다. 이미 저수지 ..
2016.04.24 -
두꺼비들아~!! 반갑데이~~!!
봄비가 제법 내리고 오늘은 비가 개었다. 욱수골 입구의 불광사 약사여래불 앞으로 산에서 내려오는 진객이 있으니 바로 한국 최대의 두꺼비 산란지(?)를 향하는 두꺼비가 되겠다. 느린 속도로 엉금엉금 기어오던 두꺼비의 눈과 길손의 눈이 마주쳤다. 여름과 가을, 그리고 겨울 산에서 ..
2016.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