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월지(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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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다고 떠나간 두꺼비가 오리오 마는
"운다고 옛사랑이 오리오. 마는~ " '애수의 소야곡'의 한소절이다. 운다고 두꺼비가 많이 돌아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는 아무리 울어도 산으로 들어갔던 두꺼비들은 나타날 줄도 모르고 불광사에는 사월초파일을 앞두고 부처님을 칭송하는 대신에 느닷없이 어떤 이들의 글인지 두꺼비를..
2015.04.26 -
욱수골 입구의 불광사
이곳은 욱수(旭水)골 입구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영천 은해사의 말사인 불광사이다. 경북불교대학과 같이 시작하였으니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사찰이다. 이곳을 설립한 스님은 수완이 보통이 아닌 분이다. 타 종교의 말을 빌리자면, '그 시작은 미미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2014.10.11 -
두꺼비는 웃고, 나무는 운다!!
이곳을 지나다니다 보면 두꺼비의 절규가 귀에 들린다. "제발 블루길을 솎아 달라고!!" 두꺼비 올챙이 없는 저수지에 웬 펜스만 덩그러니 있다. 이 망월지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은 잡은 물고기를 가져갈 물고기 통이 없다. 그냥 손맛을 느끼기 위해 낚시를 한단다. 아마 이 저수지에 블루길..
2013.05.18 -
산책로 이모저모
수성구청에서 국내 최대의 두꺼비 산란지(?) 망월지 옆에 현수막을 걸었다. 그런데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말은 저것을 두고 하는 말인가 보다. 저런 현수막을 보면 시민은 짜증이 난다. 그리고 스스로 시민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얻어 먹으려고 환장한 것이나 다름없다. 속된 ..
2013.04.14 -
봄이 오는 욱수골짜기
명색은 우리나라 최대의 두꺼비 산란지라고 하는 망월지의 모습이다. 몇 년 전까지는 그랬다. 그런데 그 많던 두꺼비들이 어디로 갔나? 단체로 해외로 이주하였나? 이민을 하였나? 안타까울 정도로 두꺼비들이 보이지를 않는다. 두꺼비들이 살 수가 없는 세상은 사람들도 살기 어렵다고 ..
2013.03.17 -
7월 첫날 발걸음을 옮기면서
올해도 반년이 지났다. 남은 반을 시작하는 첫날, 오늘 햇빛이 조금 약해지는 시간을 택해 밖으로 나선다. 도시농부가 심혈을 기울인 방울토마토 나무가 지난 비바람에 넘어졌다. 며칠 지나면 불게 물들어진 토마토를 볼 수가 있겠지 저수지와 붙어있는 작은 유휴지에 탐스럽게 자라고 있..
2012.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