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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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에 피안이 있었네!!!
예전에는 강가의 외로운 산사이었다가 속세와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갑자기 속세 속에 던져져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사바세계에 존재하게 된 사찰이 있다. 그런 곳 중의 하나가 대구시 동구 효목동 아양교 옆에 자리한 통천사(通天寺)다. 조계종의 한 사찰로 구한말에 조성되어 일제강..
2011.11.12 -
빗줄기를 무릅쓰고 충절의 고장 진주를 다녀왔다.
날은 흐리지만 진주를 다녀와야 한다. 가끔씩 다녔던 진주를 가기위해 길을 나선다. 대구시내를 가로질러서 국도로 가려고 한다. 달성군청이다. 광역시에 소속된 군(郡)이다. 흔하지는 않지만, 울산광역시 울주군도 광역시에 소속된 군인데, 그런 곳이 몇 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풍수 ..
2011.11.06 -
다시 찾은 가을이 무르익는 팔공산!!!
최근 몇 년 동안은 안내 산악회를 따라다녔던 기억이 별로 없다. 나뭇잎이 모두 떨어지기 전에 단풍나무를 가로수로 심어놓은 팔공산을 가보기로 한다. 팔공산에 가기위해서 이 길을 거치는 것이 가까우므로 '고모령'을 넘어간다. 차가 잠시 없는 틈을 타서 찰칵하는데 우측에 대봉감이 ..
2011.11.05 -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다!!
내일이면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굳이 이용의 '잊혀진 계절' 10월의 마지막 밤을 떠 올리지 않더라도 그렇게 10월은 긴 꼬리를 남기면서 또 떠나갈 것이다. 어제 저녁부터 간간히 내리던 보슬비가 잠시 소강상태인 기회를 틈타 집을 나서 욱수골로 들어간다. 연세가 지긋한 아저씨가 가끔 ..
2011.10.30 -
고속도로에서 느끼는 가을 정취!!
오래간만에 대전의 결혼식에 참석하러 가는 길이다. 이틀 주말에 단풍구경 하러가는 것을 포기하고 대전으로 향하는 길, 비록 달리는 차량에서나마 가을 정취를 느끼고 싶었다. 집에서 가까운 나들목으로 들어간다. 진입로에서 보니 대구 스타디움이 보인다. 이번 여름 이곳에서 세계 달..
2011.10.24 -
고모(姑母)가 없는 고모령(顧母嶺)을 아시나요??
'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설 때엔~~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소~ 가랑잎이 휘날리는 산마루턱을~ 넘어오던 그날 밤이 그리웁고나~' 내가 매일 출퇴근하는 길에는 고모령이 있다. 오히려 등잔 밑이 어두운 법!! 지금은 고인이 되신 가수 '현인' 님이 불렀던 "비가 내리는 고모령"의 무대, ..
2011.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