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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품정리인… 천국으로의 이사를 도와드립니다.
[아무튼, 주말] [남정미 기자의 정말] 국내 처음 유품 정리 소개… 김석중 키퍼스 코리아 대표 "아! 아저씨들은 천국으로의 이사를 돕는 사람이구나." 일본 최초의 유품 정리 회사 키퍼스를 만든 요시다 다이치(57) 대표를 보고 동네 아이가 외쳤다. 그는 고인의 물품을 정리하는 중이었다. "아저씨 뭐 하고 있느냐"는 아이의 질문에 '유품 정리'라는 말은 어려울 것 같았다.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물건을 정리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아이의 눈에는 이 모습이 '천국으로의 이사'로 보인 모양이다. 요시다 대표는 이후 유품정리인이 누구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한다. '천국으로의 이사를 돕는 사람'. 김석중(51) 키퍼스 코리아 대표는 천국으로의 이사를 15년째 돕는 유품정리인이다. 국내에 처음으로 유품 정리 서비스를..
2020.08.15 -
“썩은 내 나는 검찰개혁… 그렇게 장기집권하면 역사가 침 뱉을 것”[이진구 논설위원의 對話]
신평 변호사는 1993년 법원 판사실에서 돈 봉투가 오간 사실을 폭로했다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판사 재임용에서 탈락했다. 2016년 경북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절에는 로스쿨 입시부정 의혹을 제기했다가 대학을 떠나야 했고, 진보 성향이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쓴소리를 계속해 왔다.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원체 그렇게 살아와서…”라며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경주=박경모 기자 momo@donga.com 《최근 정부의 무리한 검찰개혁과 맞물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대선 문재인 캠프에서 공익제보지원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낸 신평 변호사(64·전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추 장관을 “우리 사회에서 대표적으로 unfit(부적합한)한 것으로 보이는 인..
2020.08.11 -
신평의 작심 비판 "공수처는 의금부다"
지난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공익제보지원위원회 위원장과 싱크탱크인 민주통합포럼 상임위원을 맡았던 신평 변호사는 요즈음 정부에 자주 쓴소리를 하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직접 겨냥한 글들도 소셜미디어에 올려 주목을 받았다. 지난 8월 3일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자택을 찾으니, 신 변호사는 자신이 직접 농사짓는 밭을 보여주었다. 그는 약 1800㎡ 규모의 밭을 가리키며 “나는 국가가 인정한 농부”라며 “농사를 지으니 건강에 좋고 마음이 깨끗해진다”고 했다. 신평 변호사는 판사 출신으로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냈다. 2004년 참여정부가 대선공약이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만들려고 할 때 당시 정권 실세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그를 공수처장으로 추천한 ..
2020.08.09 -
개땅쇠!!
새로 풀어 쓴 "전라도 개땅쇠" '차령강 이남의 인재를 등용하지 말라' 고려 태조 왕건의 훈요(訓要) 10조 항에 나오는 부분입니다. 훈요는 불사(佛事), 풍수지리(風水地理), 입사(立嗣) 등 10개 조입니다 우선 개땅쇠가 되어진 조항 내용과 지리적 개념부터 알아 보는 것이 순서라고 봅니다. 차현(車峴) 이남과 공주강(公州江)의 바깥은 산지(山地)의 형세가 모두 배역(背逆)으로 뻗어 있어 인심도 또한 그러하다. 그 곳 아래의 주군(州郡) 사람들에게는 벼슬을 주어 용사(用事)하지 말게 하며 국척(國戚 임금의 인척)과의 혼인을 금하라! 일찍이 관사(官寺)의 노비와 진(津)과 역(驛)의 잡척(雜尺)에 속했던 무리들은 혹 권세에 의탁하여 권력을 부리고, 정사를 어지럽혀 재앙을 불러 오는 자가 반드시 있을 것이니..
2020.08.02 -
[박종인의 땅의 歷史] "간신을 몽둥이로 죽이고 관을 깨뜨려 목을 또 베었다"
[222] 폭군에 대처한 네 가지 자세 ②/끝 - 간신 임사홍과 의로운 내시 김처선 젊은 그는 문장에 능하고 총명하고 강직하여 직언을 곧잘 하다가 뭇사람들 눈 밖에 나 궐 밖을 떠돌았다. 성종이 죽고 연산군이 즉위하매, 그의 시대가 도래하였다. 다, 죄다 죽이고 폐주에게 젖은 낙엽처럼 붙어살았다. 어리석고 난폭하고 음탕한 권력자에게 아녀자들을 바치며 살았다. 연산에게 증오감을 보인 아들까지 희생시키며 자기 자리를 보전하였다. 패기 있고 정의로웠던 젊은 날을 버리고, 사욕과 복수심에 눈이 멀어 생을 망가뜨리고 공동체를 망가뜨리고 국가를 말아먹은 임사홍(任士洪·1445~1506) 이야기다. 패기 넘치는 관리 임사홍의 추락 성종이 재위 9년째인 1478년 4월 1일 한성에 황사비가 내렸다. 어떤 이는 보지 못..
2020.07.29 -
[강천석 칼럼] 문 대통령, '태어나선 안 될 나라'의 대통령인가
백선엽이 낙동강 전선서 무너졌다면 5000만 국민 '飼育된 짐승' 됐을 것 백선엽 장군은 1950년 김일성과의 전쟁에서 낙동강 전선을 지켜낸 인물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태어나기 전 일이다. 그가 이끄는 사단이 무너졌더라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다. 함께 싸웠던 미국군은 그가 영웅인 줄 안다. 뒤에 태어났어도 그때 대한민국을 지켜낸 과정과 의미에 대해 손톱만큼 관심이 있다면 백 장군의 역할을 모를 리 없다. 사정이 이런데도 청와대·민주당·국가보훈처를 비롯한 정부 부처장(長)·어용(御用) 단체들은 백 장군이 작고하자 일제히 짐승 소리를 냈다. 짐승이 사람 말을 하는 걸 변고(變故)라고 한다. 사람이 짐승 소리를 내면 상서(祥瑞)롭지 않다고 한다. 양쪽 다 흉(凶)한 징조로 친다. 대한민국은 겉은 민주공화국이고..
2020.07.18